[스마트경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오후 11시40분경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 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미래통합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짊어지고 간다"고 했다.

이어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과 국민을 위해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하도록 하겠다”며 “통합당은 수년간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지만 화학적 결합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국민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다"며 "지금 대한민국 정부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다. 부디 인내를 갖고 우리 당에 시간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황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저와 우리 당을 지지해 준 국민 여러분과 종로구민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부디 대한민국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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