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가격 보합권… 코로나19에 매수 문의 실종
서울 아파트가격 보합권… 코로나19에 매수 문의 실종
  • 이동욱
  • 승인 2020.04.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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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4주 연속 하락… 서울 보합권 안착
“실물경제 위축·규제 강화 부동산 시장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 저하와 총선에 대한 관심으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경제활동 저하와 총선에 대한 관심으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7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 대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4주 연속 하락하며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에 안착하고 있다. 매수문의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66.1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국의 매수문의가 57.4(기준점100)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경기(0.08%)와 인천(0.03%), 서울(0.02%) 모두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계속 줄어들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12%)만 약간 높은 편이다. 울산(0.02%), 대구(0.01%)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과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05%)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1%)은 미미하게 하락했다. 세종(0.01%)만 미미하게 상승했고, 경북(-0.05%), 강원(-0.02%), 전북(-0.02%), 충북(-0.01%), 경남(-0.01%)은 하락했다. 충남과 전남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로 보합권에 안착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강남3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4주간 하락을 보였다. 서초구(-0.07%), 강남구(-0.02%), 송파구(-0.01%)를 보였고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려는 매수문의도 사라져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0.1%이상 상승한 지역은 없으며 금천구(0.08%), 강북구(0.08%), 서대문구(0.07%)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권에 형성되어 있다.

금천구는 코로나 및 선거로 인해 거래 시장은 한산하다. 다만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9억원 이하인 지역으로 대출 규제 제한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신안산선 착공, 인천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개발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도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코로나 및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나 30대 실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경기는 전주대비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09%보다 상승폭이 점차 줄어들며 안정화되고 있다. 안산 상록구(0.35%), 의왕(0.32%), 군포(0.29%), 하남(0.24%) 정도만이 상대적인 상승을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0.06%), 미추홀구(0.04%), 남동구(0.04%)가 미미하게 상승하며 전주대비 0.03%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주 상승률 0.21%에서 상승폭이 대거 축소되면서 급 안정을 보이고 있다.

안산 상록구는 이사철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상록구 그랑시티자이가 입주하면서 주변 단지들을 비롯한 안산 내 신축 단지들 매매가가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왕은 청계2지구, 내손 다·라구역 재개발 호재로 투자자 문의와 거래가 꾸준한 편이며 경기도 미래형 시범학교 설립 예정지로 내손동이 선정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균표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수석차장은 “실물경제 위축과 규제 강화 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실제 공인중개업소에서도 매수문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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