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반포 재건축 금리 조건으로 ‘확정금리 0.9%’ 제안…분담금 부담 영향
대우건설, 반포 재건축 금리 조건으로 ‘확정금리 0.9%’ 제안…분담금 부담 영향
  • 김정민
  • 승인 2020.04.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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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공사비만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사업지다. 따라서 사업비 대여금리 조건이 조합원 분담금 규모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대우건설은 0.9%의 고정금리로 사업비 전체를 대여하기로 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내 제1금융권 은행들과 수조원에 달하는 금융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보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출보증수수료까지 포함하더라도 0.9%의 고정금리를 유지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반면 삼성물산은 총회 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를 약 1.9%(회사채 기준금리 1.63%+0.25%) 변동금리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수년간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비 이자 단 1% 차이가 수백억 원의 금융비를 발생시키게 되고, 이는 곧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연결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지일수록 금리 조건의 중요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지난 10일 입찰 마감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조건비교표만이 공개되었으며, 제안서는 오픈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조건 이외에, 추가적으로 양사가 어떤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했을지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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