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결정…기말고사는 ‘대면 시험’
중앙대,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결정…기말고사는 ‘대면 시험’
  • 복현명
  • 승인 2020.04.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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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실습 수업만 조건부 대면수업 허용
기말고사는 ‘대면시험’, 졸업인증제 성적 제출 면제
중앙대학교 전경. 사진=중앙대.
중앙대학교 전경. 사진=중앙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중앙대학교가 올해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23일 학내 구성원들에게 공지한 ‘1학기 전면 비대면 수업 결정에 따른 안내문’을 통해 “교무위원회의를 통해 1학기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하에 한 것으로 일부 실기, 실습 수업에 한해서는 조건부 대면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박 총장은 “여러가지 학내외 환경과 상황을 고려할 때 중간고사 이후에 모든 수업을 대면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무리 철저하게 방역을 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양한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검토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성적 절대평가 적용, 중간시험 시행여부 수업별 자율화, 비대면 수업의 질 유지를 위한 조치, 장애학생의 비대면 수업 지원, 교수들의 강의 제작 방법 지원 등은 변경 없이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시행하더라도 기말고사는 원칙적으로 대면시험을 치르게 된다. 거리두기를 위해 공간이 평소보다 많이 필요하게 돼 기말고사 기간을 1주 연장한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단과대학별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며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을 배려해 기말시험 기간 생활관 숙소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어, 한자 시험이 시행되지 않거나 고사에 응시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해 올해 8월 졸업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영어·한자 졸업인증제 성적 제출’은 면제한다.

여름학기의 경우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함에 있어 교수님들과 교직원, 학생 여러분들이 모두 열심히 적응하고 노력해 줘 강의의 질과 수업 만족도가 비교적 좋은 수준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도 최대한 만족스러운 강의가 제작돼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어떤 위기상황이 오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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