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3340만원…국내 500대 기업 중 ‘최고’
KB금융지주,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3340만원…국내 500대 기업 중 ‘최고’
  • 복현명
  • 승인 2020.05.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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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평균 연봉 7920만원, 금융지주와 증권이 평균 연봉 높아
CEO스코어, 500대 기업 미등기 임원 제외한 직원 연봉 전수 조사 결과
500대 기업 직원 평균 급여액 상위 10위권 기업. 자료=CEO스코어.
500대 기업 직원 평균 급여액 상위 10위권 기업. 자료=CEO스코어.

[스마트경제]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1인당 평균 연봉이 KB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1인당 평균 7920만원을 수령해 전년보다 0.6% 올랐다.

개별 기업 연봉 상위권에는 KB금융지주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코리안리, 오렌지라이프, KB생명 등 대부분 금융사가 포진됐다.

이번 조사는 공시된 직원 수와 급여총액에서 미등기 임원은 제외한 수치로 조사 대상 기업의 총 직원 수는 128만6303명이며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총액은 100조2105억원이었다.

반면 유통은 4160만원을 받아 유일하게 5000만원에 못 미쳤다. 식음료(5480만원)와 생활용품(5980만원)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업종이 연봉 하위권을 형성했다.

기업별 연봉 순위를 보면 ▲KB금융지주 1억3340만원 ▲SK에너지 1억2820만원 ▲SK인천석유화학 1억2750만원 ▲하나금융지주 1억2280만원 ▲SK종합화학 1억2270만원 ▲NH투자증권(1억2050만원) ▲코리안리(1억1920만원) ▲오렌지라이프(1억1560만원) ▲KB증권(1억1550만원) ▲SK하이닉스 1억1380만원 등 '톱10' 내 6곳이 금융사였으며 SK계열사가 나머지 네 자리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메리츠종금증권(1억1320만원), 교보증권(1억1190만원), 신한금융투자(1억1020만원), SK텔레콤(1억980만원), 하나금융투자(1억96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920만원), KB국민카드(1억890만원), 에쓰오일(1억750만원), GS칼텍스(1억720만원), 한국씨티은행(1억590만원), 삼성증권(1억550만원), 여천NCC·SK루브리컨츠(각 1억510만원), 현대오일뱅크(1억460만원), 신한카드(1억440만원), 삼성SDS(1억350만원), 삼성전자(1억310만원), 비씨카드(1억220만원), 대한유화(1억210만원), 삼성카드(1억150만원), SK이노베이션(1억40만원), 하나은행(1억20만원), 신한지주(1억10만원) 등 총 33개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SK텔레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모두 금융과 석유화학 업체였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정제마진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업황 부진을 겪었던 석유화학업종의 연봉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8년 평균 9190만원에서 지난해 8760만원으로 430만원(4.7%)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기업별 순위도 2018년에는 연봉 1∼5위를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Oil, GS칼텍스 등이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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