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코로나19’로 연기된 공채 일정 시작…근무 방식도 정상화 돌입
금융권, ‘코로나19’로 연기된 공채 일정 시작…근무 방식도 정상화 돌입
  • 복현명
  • 승인 2020.05.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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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대다수 상반기 공채 진행, 시중은행은 하반기 실시
정부의 ‘생활방역’ 전환으로 근무 방식도 정상화
보험업계도 분산근무, 재택근무 해제 움직임
지난달 25일 실시된 손해보험협회 설계사 자격시험 모습. 이날 시험은 코로나19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 자격시험을 철저한 방역에 실시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지난달 25일 실시된 손해보험협회 설계사 자격시험 모습. 이날 시험은 코로나19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후 야외 자격시험으로 진행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스마트경제] 금융권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연기됐던 공개채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택·분산근무 등을 완화하는 등 근무 방식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13일부터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일정을 진행한다. 지난 2월 필기시험 직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정을 미뤘다가 다시 재개하는 것이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심할 수 없어 면접을 전국 지역별로 진행하고 날짜도 배분할 방침이다. 이에 서울 지역은 13일과 14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면접 전형을 실시한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역시 상반기 신입 행원 공개채용 입사지원서 접수를 이달 11일 마감한다.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30명이 늘어난 250명 수준으로 서류 심사, 필기시험, 실기와 면접을 거쳐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KDB산업은행 역시 지난 2012년 이후 8년만에 상반기 공채(50명 선발)를 부활시켰다. 오는 16일 필기시험, 6월에 면접을 거쳐 7월 중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채용 규모가 큰 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하반기부터 공채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상반기 300명을 신규 채용한 우리은행의 경우 올해 공채를 하반기로 연기하고 디지털, 정보기술(IT), 투자은행(IB), 자금 등 4개 전문 영역에서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했던 채용을 올해에는 하반기에만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작년 상반기 350명을 채용한 바 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하반기에 신입 행원 채용 절차를 진행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해 온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거나 중단한다. 그간 시중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서별 일부 인력을 다른 건물로 옮기는 분산근무나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시행해왔다.

먼저 농협은행은 다음주부터 대체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인력을 축소하고 이후 대체사업장 운영 중단을, 시차출퇴근제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를 지난달 초부터 완화했으며 부서 인원의 20% 의무 재택근무에서 자율적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분산근무는 핵심 부서를 제외한 나머지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도 생활방역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상근무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보험업권에서도 KB손해보험이 오는 6일부터 분산근무를 원칙적으로 해제하고 재택근무는 임산부 직원을 제외하고 중단하기로 했다.

또 DB손해보험 역시 같은날부터 분산근무를 중단하며 콜센터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도 해제돼 전원 사무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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