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시작…"나머지 학생은 20일부터"
오는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우선 등교 시작…"나머지 학생은 20일부터"
  • 복현명
  • 승인 2020.05.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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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생은 저학년부터 등교
확진자 발생 학교는 원격수업 실시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생은 20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시 등교 안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연기됐던 등교가 시작된다. 먼저 고등학교 3학년부터 오는 13일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돌입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이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해 중단됐던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는 이달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어 고3 학생들은 진로·진학 상담, 대입 수시모집용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등의 이유로 오는 13일부터 등교한다.

특히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의 경우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일정별로 보면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은 20일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은 27일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우 내달 1일 등교한다. 유치원 역시 이달 20일 수업을 시작한다.

등교 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지역별, 학교별로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운영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 탄력 운영 등은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모든 학생이 등교해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농·어·산촌 등의 소규모 학교는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단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중학교가 대상이며 이들 학교는 등교 시기와 방법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학교의 약 99%가 일시적 관찰실 설치, 전문업체 특별 소득, 교실 책상 거리 띄우기, 체온계 준비 등의 방역 준비를 마쳤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은 방역 당국과 함께 보완해 일선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등교시 발열 등의 증상 검사를 받게 되며 수업을 들을 때 1~2m 간격을 두고 앉아 수업을 들을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학교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으면 우선 교내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했다가 보호자와 함께 선별진료소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등교하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학교는 보건 당국과 협의해 학생과 교직원을 자가격리하고 등교 수업을 원격수업을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등교 수업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학생이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학부모 등 보호자는 학생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을 생활화 해야 하며 어렵게 결정된 등교 수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려면 생활 속 거리 두기와 학교 방역 지침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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