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 ‘텅텅’… 약국은 마스크 사려 ‘북적’
명동 상권 ‘텅텅’… 약국은 마스크 사려 ‘북적’
  • 이동욱
  • 승인 2020.05.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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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월평균 추정 매출 4000만원 수준
명동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 명동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스마트경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서울 명동 상권이지만 약국의 월 매출액은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 코로나 19 확산으로 상권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많은 유동인구가 있었던 상권들조차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던 상권은 그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일례로 많은 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했던 명동 상권도 1분기에 상권 유입인구가 크게 감소했으며 상권 내 몇몇 식당은 여행사 단체 예약도 취소되는 등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3월 약국을 제외한 명동 상권 내 점포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를 통해 명동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3월 기준 명동역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7만895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9만7832명 대비 19.3% 감소한 수치며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전인 12월 12만9862명 대비 39.2% 감소했다.

유동인구가 감소하며 명동 상권은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약국의 경우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내외국인 들로 붐볐다. 실제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명동 상권 내 올 1월 약국 추정 매출은 약 45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추정 매출 약 3500만원 대비 1000만원이 증가했었다.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3월 추정 매출은 3982만원으로 1월 추정 매출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도 명동 상권 내 약국 밀집 지역에는 많은 수의 내외국인들이 찾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 19 확산이 안정세에 진입했지만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오프라인 상가 경기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명동, 인사동 등과 같은 상권의 얼어붙은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이 줄고 있는 추세이고 정부가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진행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 분위기는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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