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사업제안 공개
현대건설, ‘디에이치 한남’ 사업제안 공개
  • 이동욱
  • 승인 2020.05.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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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사업 제안 초점
‘디에이치 한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현대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의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5816세대, 부대복리시설 및 판매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작년 국토부 및 서울시의 합동점검에 따른 지적사항을 배제하며 차별화된 사업 제안을 준비했다.

먼저 대안설계 기준 공사비를 보면 현대건설은 조합의 권고 마감수준을 100% 동등 이상으로 지키면서도 조합의 예정가격 대비 약 1500억원이 절감된 1조7377억원에 제안했다. 이는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타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최상의 가치 실현을 위한 현대건설의 의지를 나타낸 공사금액이다.

이주 대책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자금력과 업계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기본 이주비 LTV 40% 이외에 추가 이주비 LTV 60% 책임 조달을 제안해 구역 내 8000여 이상 세대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사업촉진비 5000억 원을 제안해 명도 및 세입자 해결, 과소필지,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장애요소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입찰 시 조합원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던 ‘분담금 입주 1년 후 100% 납부’ 등 조합원 분담금 납부시점 선택제를 이번 입찰에서도 다시 한번 제안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환급금이 발생하면 일반분양 계약 시 해당 금액의 50%를 선지급한다는 제안을 추가해 조합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분담금 납부 시점을 유예하는 내용은 지난 입찰 이후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인 신반포15차, 신반포21차에서 여러 경쟁사에 의해 벤치마킹 되는 등 조합원들의 가려운 부분을 잘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 대물변제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조합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추가부담금 위험을 없앤 것으로 제안 계획에 대한 현대건설의 강한 자신감은 물론 한남3구역에 대한 변함없는 사업 의지까지 잘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더해 ‘AA-’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및 이주비 조달 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필요없어 수수료에서만 약 1090억원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여기서 절감된 비용으로 분담금을 줄이거나 상품 마감에 투자하여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발표한 2020년 1분기말 기준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말보다 26.7% 증가한 5조4446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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