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49.4 전망… “코로나19發 경기침체 한정적”
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49.4 전망… “코로나19發 경기침체 한정적”
  • 이동욱
  • 승인 2020.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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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4월 수주실적·5월 경기전망 발표
4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3090억… 전월 대비 26.32%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일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4월 수주실적과 5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 관련 공사가 한창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일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4월 수주실적과 5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 관련 공사가 한창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달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3월(9조9200억원)보다 26.32% 줄어든 7조3090억원으로 추정됐다. 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지난달(53.0)보다 소폭 감소한 49.4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일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4월 수주실적과 5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2% 수준인 2조4510억원(전년 동월의 약 96.1%) 규모로,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81.4% 수준인 4조8590억원(전년 동월의 약 92.3%) 규모로 추정됐다. 지난 2월 이후로의 현황을 감안한다면 4월의 수주감소가 남은 상반기동안 지속될 것인지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19가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항공과 관광 등의 산업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건설업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는 명시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한국형 뉴딜 빌드-코리아’에 따르면 총 80개의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가 일괄적으로 추진되며 여기에는 신규 SOC를 민간투자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추진일정을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또한 ‘한국판 뉴딜’ 논의에서 정부가 확장된 SOC 뉴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건설업계는 이에 따른 대대적인 SOC 투자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1분기의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부정적인 경제전망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한편 5월의 SC-BSI는 전월인 4월(53.0)보다 소폭 하락한 49.4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60.4)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부의 건설투자증대와 주택분양시장의 지속적인 호조 같은 건설업계에 긍정적인 상황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로 전국에서 청약을 개시한 아파트단지의 상당수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 2분기의 분양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26%나 증가한 11만7000여 가구에 달한다. 코로나19의 우려로 연기되었던 분양물량들이 일부 더해진 결과이다.

아울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5월 들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3만8000여 가구)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3월의 전국 주택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33% 줄어들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의 재창궐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실행에 옮겨질수록 업계가 요구하는 공사물량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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