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MLB 부흥 위해 류현진·오타니 필요하다"
뉴욕타임즈 "MLB 부흥 위해 류현진·오타니 필요하다"
  • 백종모
  • 승인 2018.10.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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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가 야구 인기와 관련해 류현진과 오타니와 같은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스마트경제DB
뉴욕타임즈가 야구 인기와 관련해 류현진과 오타니와 같은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스마트경제DB

 

[스마트경제] MLB의 인기 회복을 위해서는 류현진, 오타니와 같은 해외 출신 선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뉴욕타임즈가 지적했다.

뉴욕타임즈의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 기자 케빈 드라퍼는 24일(현지시간)는 "LA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꿈같은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사람은 선수 개개인의 이름은 잘 모른다"며 스타 선수 부재로 인한 미국에서 야구의 인기 침체에 대해 지적했다.

드라퍼 기자는 "ESPN이 매년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선수 중 야구 선수는 0명이며, 스포츠 스타 중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100위 이내에도 야구 선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가장 많은 야구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데이비드 오티스이나, 이들은 2016년에 은퇴했으며, 현역 MLB 선수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팔로워수 150만으로, NBA의 르브론 제임스(4400만명), NFL의 오델 베컴 주니어(1200만명)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ESPN이 여론 조사 회사 루커에 의뢰해 6000명의 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를 조사한 결과 야구 선수는 베이브 루스, 피트 로즈, 데릭 지터 단 3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드라퍼 기자는 선수와 브랜드를 잇는 '오픈스폰서십(OpenSponsorship)' 플랫폼에서 100위 안에 드는 유일한 야구선수는 일본인인 다르비슈 유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스포츠 마케터 크리스 팍(Chris Park)의 "류현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에서 야구에 대한 국제적 인기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강조해 실었다.

기사를 통해 드라퍼 기자는 야구의 인기 저하 요인으로, "농구의 덩크슛처럼 요즘 유행하는 5초, 3초짜리 짧은 영상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장면이 야구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야구는 스타 플레이어도 타자는 한 경기에 몇 번 밖에 볼 수 없고, 주전 투수는 5일에 한 번만 등판한다. 미식축구의 쿼터백과 NBA 선수는 매 경기 볼 수 있다. 또한 야구는 스타 플레이어가 팀 성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적다"며 "르브론 제임스는 NBA 결승에 8회 연속 진출했고, 톰 브래디는 슈퍼볼을 8번 차지했지만 마이크 트라웃은 큰 무대에서는 거의 실종된 상태"라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카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로 출전하는 것인 이번 류현진이 최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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