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계 빚 1611조원 돌파…“역대 최고”
올해 1분기 가계 빚 1611조원 돌파…“역대 최고”
  • 복현명
  • 승인 2020.05.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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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으로 판매신용 감소
가계대출 17조2000억원 증가, 판매신용은 6조1000억원 감소
가계신용 추이표.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 추이표.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61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특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 등을 의미하는 판매신용이 2003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말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61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1조원(0.7%) 늘었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분기말 기준 1521조7000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17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4분기 말보다 15조300억원 늘어난 85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증가액은 2017년 3분기(15조924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12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 8조7000억원, 기타대출의 경우 4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2조3000억원 감소했다.

판매신용 잔액의 경우 8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4분기 자금순환표 기준 98.2%로 전분기(96.6%) 대비 약 1.6%포인트 상승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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