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상반기 서울 오피스텔 분양 '열기'
코로나19에도 끄떡없는 상반기 서울 오피스텔 분양 '열기'
  • 이동욱
  • 승인 2020.05.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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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헤리움 더원’ 분양… 배후수요 풍부

[스마트경제] 올해 상반기 서울 신규 오피스텔 분양단지의 선전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지역 대표 핵심입지를 확보하거나 신규 공급이 드물었던 곳들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19년 4분기 대비 0.11% 하락했다. 수도권의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된 곳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4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7842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6만7000원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전월 대비 28만원이 떨어졌다. 이어 대구(-27만3000원), 울산(-26만4000원), 경기(-21만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938만원으로 전월 대비 12만원이 올랐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도 감소세다. 올해 3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1만3706건으로, 전월 대비 약 3%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서울 거래량은 4032건으로 전월 3875건보다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서울 오피스텔 시장은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은 총 576실 모집에 2388명이 몰려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에 17년 만에 들어서는 새 오피스텔이라는 점과 전 호실을 복층으로 구성한 특화설계가 주목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 오피스텔의 공통점은 지역의 알짜 입지를 확보하고, 높은 희소가치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제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고척 헤리움 더원’이 분양 중이다. ‘고척 헤리움 더원’은 지난 10년 동안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던 고척동의 신규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철 1호선 구일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여의도, 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복합행정타운, 그린스마트밸리 복합지구, 대형건설사 재개발 프로젝트 등의 개발이 추진돼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과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시티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공급하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의 1차 분양분인 전용 40~84㎡의 오피스텔 943실을 분양 중이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 24~31㎡ 총 528실 규모로 198실이 일반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힐스테이트 여의도’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29~59㎡ 총 210실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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