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하로 실효하한 가까워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하로 실효하한 가까워졌다”
  • 복현명
  • 승인 2020.05.28 15: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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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실효하한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종전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는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실시한 인터넷 생중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실효하한은 주요국의 금리와 국내외 경제·금융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가변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총재는 “실효하한은 여러 기준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자본 유출 측면에서 보면 선진국보다 우리나라가 좀 더 높다고 보는게 합리적이다”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다고 하면 그만큼 우리 정책 여력도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효하한은 자본유출 측면에서 볼 수 있고 실물경제에 대한 금리 조정의 유효성, 금융안정 측면에서의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통화완화 기조의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면 금리 이외의 다른 수단으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의 여건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수단과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감염병 확산에 따른 전례없는 위기에 따라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과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런 위기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 그에 따른 성장 기반 훼손이나 잠재 성장률 하락 등 피해가 클 것이기 때문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탈동조화 우려가 나오는 것은 전세계 모든 나라의 적극적 정책 대응, 주요국에서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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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2020-05-29 17:17:58
대출금리가 안내려가는데 기준금리 내려 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