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 –1.3%…’속보치 比 0.1%p ↑’
올해 1분기 성장률 잠정치 –1.3%…’속보치 比 0.1%p ↑’
  • 복현명
  • 승인 2020.06.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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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치 대비 제조업과 수출, 수입 부문 상승
GDP 디플레이터 작년 동기 대비 0.6% 하락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추이. 자료=한국은행.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추이.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말 발표된 속보치 –1.4%보다 0.1%포인트 상향된 –1.3%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1.3%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제조업 부문의 실적이 속보치보다 덜 감소한 결과다.

한은은 이번 0.1%포인트 개선이 연간으로는 0.02%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3.3% 이후 가장 낮았다.

국민경제 전반 물가 수준을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의 경우 작년 1분기 대비 0.6% 하락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 물가 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전분기 대비 -2.0%(속보)에서 -2.4%로 -0.4%p 하향 수정된 반면 제조업은 -1.8%에서 -1.0%로 0.8%p 상향됐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과 수입이 각각 속보치 대비 0.6%p, 0.5%p 올랐다.

이번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2월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속보치와 달리 1~3월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산출한다.

정부소비는 0.9%에서 1.4%로 올랐고 건설투자는 1.3%에서 0.5%로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설비투자는 0.2%로 기존과 동일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65.5%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의 경우 지출항목별로 수출물가 디플레이터가 2.6%나 낮아저 전체 GDP 디플레이터 하락에 영향을 줬으며 수입물가 디플레이터는 작년동기 대비 2.4%, 내수 디플레이터는 1.7% 상승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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