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세계 백화점, ‘환경의날’ 맞아 '친환경 캠페인' 펼친다
현대·신세계 백화점, ‘환경의날’ 맞아 '친환경 캠페인' 펼친다
  • 권희진
  • 승인 2020.06.02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신세계百, 폐원단으로 만든 패션 소품 등 판매

 

[스마트경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폐원단으로 만든 패션 소품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공식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대전’을 연다.

행사 기간 더현대닷컴은 친환경을 테마로 한 특별관인 ‘그린 프렌즈’를 열어, 35개 국내·외 유명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친환경 제품 500여 개를 선보인다.

소방관들이 입던 폐 방화복을 업사이클링해 가방 등 패션소품으로 판매하는 ‘119레오’, 헌 청바지와 버려진 원단을 재활용해 패션 소품을 만드는 ‘유일자수’, 동물 가죽 대신 식물성 소재를 사용해 가방을 만드는 ‘코르코’, 옥외광고판을 재활용한 가방 ‘레어폼’, 바다에 버려진 폐 어망에서 추출한 재생 나일론을 활용해 수영복 ‘블루오브’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아울러 판교점에선 오는 4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이들 친환경 브랜드의 이색적인 업사이클링 상품을 선보이는 ‘에코 페어’도 진행한다. 기부 받은 원단으로 상품을 제작하는 ‘더나누기’, 폐 가죽으로 신발을 만드는 ‘LAR’, 광고 현수막 등 버려진 소재를 활용해 잡화류를 제작하는 ‘시랜드기어’ 등 20여 개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에선 현대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위마켓’이 행사 기간 ‘친환경’을 콘셉트로 매장을 꾸미고, 다양한 친환경 브랜드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높아진만큼 폐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고객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의류 등을 판매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벌인다.

신세계는 34개 친환경 브랜드들과 손잡고 ‘친환경 패션 페어’를 진행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생산 단계부터 환경오염을 줄인 친환경 소재에 멸종 위기 동물을 그래픽으로 담은 '그린티 컬렉션'을 선보인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 활동에 지원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에서는 2016년부터 시작한 친환경 프로젝트 ‘노아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 보호 캠페인으로,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하여 관련 상품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올해는 소나무를 주제로 100%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기법을 적용해 오가닉 면과 함께 폐 페트병과 폐 그물망 등을 리사이클해 만든 의류를 선보인다. 수익금의 일부는 소나무 보호활동과 숲 조성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병을 가공해 섬유를 제작하는 ‘플랙’, 산업 폐기물과 재고 원단을 활용하는 ‘데상트코리아’, 페트병으로 가방을 제작한 ‘플리츠마마’, 옥수수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티셔츠를 만드는 ‘마인드브릿지’ 등 34개 브랜드의 친환경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친환경 중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도 릴레이로 열린다.

먼저 강남점 6층에서는 5일부터 14일까지 코오롱의 20여개 의류 브랜드에서 소각되는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옷을 만드는 브랜드 ‘래코드’와 폐플라스틱에서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컨템포러리 브랜드 ‘몽세누’, 동물 및 자연 생태계 보호 정신을 바탕으로 인체에 무해한 성분만 사용하는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이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센텀시티몰 2층에서는 5일부터 2주간 아날로그 감성으로 필름과 인화지로 사진을 찍는 대구 석주사진관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재재 프로젝트’ 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구점 6층에서는 5일부터 3주간 아마존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고무, 유기농 목화, 코코넛 섬유 등 천연 재료로 스니커즈를 제작하는 프랑스 브랜드 ‘베자’ 팝업이 열린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시코르에서는 폐 립스틱과 유통기간이 임박한 립스틱 총 4000여개를 활용해 크레파스를 만들어 취약 아동에 기부하고, 임직원들은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 팝업북 2000여개를 직접 만들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김정식 부사장은 “최근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는 만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