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에어팟 2세대, 내년 3월 '스튜디오 팟'과 함께 발표? 
[분석]에어팟 2세대, 내년 3월 '스튜디오 팟'과 함께 발표? 
  • 백종모
  • 승인 2018.10.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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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스튜디오 팟(제품 이미지는 합성) / 사진=애플, 그래픽=백종모 기자
에어팟, 스튜디오 팟(제품 이미지는 합성) / 사진=애플, 그래픽=백종모 기자

 

[스마트경제] 많은 이들이 기대하던 '에어팟 2세대'는 애플 10월 30일 이벤트에서 결국 등장하지 않았다. 발표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혹시 모를 '깜짝 발표'를 기대하며 이벤트 생중계를 끝까지 지켜본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 '에어팟 2세대' 발표, 황금 타이밍 놓쳤다? 

'에어팟 2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에어팟 1세대' 제품 발매로부터 이미 2년이 지났고, 지난 1년간 후속 제품 출시 관련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어팟 구매를 고려 중인 상황이라면 2세대 제품 발표 여부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후속 제품 출시 소문이 무성한데, 구형 제품을 선뜻 구매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애플 10월 30일 이벤트 이후, 여러 외신 및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에어팟 2세대 제품의 발표 적기였음에도 애플의 내부 사정 및 관련 제품군 준비 관계로 2019년 1분기로 발표가 미뤄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애플, 10월 30일 이벤트에서 '에어팟 2세대' 발표 못한 속사정은? / 사진=애플
애플, 10월 30일 이벤트에서 '에어팟 2세대' 발표 못한 속사정은? / 사진=애플

 

■ '에어팟 2세대' 발표 못하는 애플의 속사정

영국 IT 매체 맥월드는 "애플의 10월 30일 애플 이벤트는 에어팟 2세대 발표의 좋은 기회였지만, 이날 에어팟 2세대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후 가장 좋은 타이밍은 2019년 3월의 애플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미 미국 블룸버그가 에어팟이 2018년 내에는 출시되지 않으리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고, 바클레이 애널리스트들도 이에 동의했다. 

맥월드는 "에어팟 2세대는 소문이 무성한 애플의 하이엔드 무선 헤드폰 '스튜디오 팟(Apple StudioPods)'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 관련 기사 : 애플, 프리미엄급 에어팟·헤드폰 내년 출시

스튜디오 팟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에 애플 자체 로고를 단 고음질의 헤드폰으로 올해 4분기 출시될 계획이었으나, 개발상의 문제로 2019년으로 연기된 것으로 보여진다. 블룸버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 등이 이에 대해 언급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비츠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더 많은 헤드폰을 출시하려는 것은 이어팟, 에어팟, 홈팟, 아이팟을 망라하는 '팟 라인업(Pod lineup)'을 구축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팟 라인업'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패드·맥과 같은 이벤트에서 발표하지 않은 면도 있을 것이다. 특히 '에어팟 2세대'는 팟 라인업의 핵심 격 제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어팟, 비츠(Baets) 헤드폰, 애플워치, 애플 TV 및 아이패드 액세서리가 포함된 애플 웨어러블 기기 및 액세서리 판매량은 2018년 2월 발표된 애플 실적에서, 2017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실정 향상에서 차지하는 에어팟의 비중이 클 것으로 여기고 있다.

30일 애플 이벤트에서 깜짝 등장 가능성이 있는 에어파워&nbsp; / 사진=애플<br>
애플 10월 30일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 가능성이 점쳐졌던 에어파워 / 사진=애플

 

■ 지루하게 이어지는 에어팟 2세대 출시 루머, 언제쯤 끝나나?

에어팟 2세대 관련 루머는 지난 1년간 이어져 왔다. 다만 애플이 에어팟 2세대 및 관련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령 에어파워는 동시 충전 기능 구현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더구나 1세대 제품 출시 후 2년이 지나면서, 경쟁 제품의 성능이 많이 향상된 점도 에어팟 2세대 출시 지연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이미 경쟁 제품들이 좀 더 작은 크기와 노이즈 캔슬링 등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에어팟 2세대 제품은 칩의 성능을 향상시켜 처리 능력과 배터리 성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좀 더 향상된 음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에어팟 2세대에 더 많은 혁신을 부여하고, 관련 제품군을 완벽히 준비한 상태에서 다음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10월 30일 한국 시간 오후 11시(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뮤직아카데미(Brooklyn Academy of Music)에서 진행된 애플의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 맥북 에어 신제품, 맥 미니 신제품, 애플 팬슬 신제품, 각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키보드 등을 선보였다. 에어팟 2세대 제품을 비롯한 깜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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