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수주 ‘잭팟’… 울산·창원·거제 부동산 ‘활기’
조선업 수주 ‘잭팟’… 울산·창원·거제 부동산 ‘활기’
  • 이동욱
  • 승인 2020.06.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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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연내 울산, 창원, 거제 분양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국내 조선업계가 회복세인데다 최근 연달아 수주까지 성공하면서 울산, 창원, 거제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와 2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0척을 수주하는 쾌거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일에는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지역 선주로부터 LNG 선박 2척을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모잠비크 등 다른 지역에서도 LNG선 수주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업계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조선 3사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조선업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후 지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 창원, 거제 부동산 시장은 수혜를 받으며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9년 8월 3.3㎡당 810만원의 저점을 찍은 후 올해 5월까지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며 3.3㎡당 828만원까지 회복했다. 경남 창원시도 마찬가지로, 2019년 5월 3.3㎡당 776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에는 3.3㎡당 802만원을 기록했다. 거제시는 2019년 1월 3.3㎡당 588만원에서 2019년 9월 595만원으로 상승했고, 이후 현재까지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지역 내 일부 단지들 또한 지난해 대비 가격이 상승해 거래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문수로 아이파크 1차’ 전용 84.3㎡는 지난달 7억1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4억9600만원(10층)과 지난해 8월 5억2500(19층) 거래된 금액 대비 1억8500만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들어선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는 전용 84.95㎡가 지난해 3월 6억1000만원(16층)에 거래된 데 이어 올해 2월 7억6000만원(17층)에 팔려 1억5000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렇다 보니, 분양 시장에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1,049가구가 지난 2월 완판됐고, 지난달에는 ‘포레나 거제 장평’ 역시도 일반분양 359가구가 100% 분양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 5월 울산시 동구에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총 2286가구)에는 총 1만5681개의 청약 통장이 쓰였으며, 이달 9일 창원시 성산구에 공급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439가구 모집에 5495명이 청약해 평균 1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내 울산, 창원, 거제에서 알짜 브랜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울산시 중구 성남동 196-21 일대에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59㎡ 총 377실 규모의 아파텔이다. 

포스코건설은 울산시 남구 야음동 487-8 일원에서 ‘번영로 더샵’ 6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273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창원시에서는 반도건설이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예가(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7개동, 전용 39~103㎡ 규모로, 총 1538세대 중 875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서 ‘거제 고현2차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098가구 규모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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