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알룰로스, 길트-프리 트렌드 맞춰 시장 입지 확대
삼양사 알룰로스, 길트-프리 트렌드 맞춰 시장 입지 확대
  • 권희진
  • 승인 2020.06.15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삼양사
사진제공=삼양사

 

[스마트경제] 삼양그룹의 식품, 화학 계열사인 삼양사는 길트-프리 제품 트렌드에 맞춰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의 국내 시장 적용을 확대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길트-프리 제품은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해 몸에 대한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 콘셉트 제품을 뜻한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자연계에 극히 적은 양이 존재하는 희소당의 일종이지만 효소 기술을 이용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삼양그룹은 2017년부터 ‘트루스위트’라는 브랜드로 액상 알룰로스를 판매하고 있다.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2018년 국내 유제품에 도입된 것을 시작으로 ‘방탄커피’에까지 적용되는 등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에는 동아오츠카에서도 삼양사의 알룰로스를 사용해 기존 제품 대비 칼로리를 약 29% 낮춘 리뉴얼 ‘오란씨’를 출시했다. 또한 당류를 낮추고 칼로리 균형을 맞춘 케어푸드 도시락 제품에도 알룰로스가 사용되는 등 길트-프리 트렌드와 함께 국내 식품업계에서 알룰로스 수요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류 저감화 트렌드에 맞춰 알룰로스를 적용한 제품들이 늘어나는 등 알룰로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올해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식품 포장에 첨가당 표기를 의무화했으며 알룰로스는 첨가당 표기에서 제외돼 알룰로스를 비롯한 대체 감미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사도 식품 분야 글로벌 전시회인 IFT 전시회에 2017년부터 매년 참가해 알룰로스를 적용한 쿠키, 젤리, 아몬드밀크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 알룰로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소주와 탁주 등 주류에도 알룰로스 적용이 가능하도록 주세법이 개정되는 등 알룰로스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삼양사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알룰로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