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지급
동국대,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지급
  • 복현명
  • 승인 2020.06.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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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전경. 사진=동국대.
동국대학교 전경. 사진=동국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동국대학교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모은 기금 전액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7월 중순까지 1인당 50만원씩 2천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0일 동국대 문과대학 교원들의 기부로 시작된 코로나19 극복 모금 캠페인은 이 대학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의 ‘기부 릴레이’로 이어졌다. 지난 5월 31일까지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 인원은 600명, 모금액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모금캠페인을 주관한 김애주 동국대 대외협력처장은 “코로나19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시작된 교수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타 단과대학 교수님들, 직원, 동문, 불교계, 학부모님 등 전 동국인으로 확산됐다”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직접 지원하는 목적이기에 짧은 모금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널리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은 학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장학금 신청대상은 2020-1학기 재학생(학부, 대학원) 중에서 ▲학부모의 실직, 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한자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 확진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정책지원 자격에 해당되는 자 ▲본인의 아르바이트 등이 중단되어 생활이 어려워진 자 ▲기타 코로나19 긴급 피해 발생자 등이다.

오는 30일까지 각 단과대학별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장학금은 7월 중순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자비의 동국정신과 따뜻한 손길이 모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 등 동국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순수한 뜻으로 모인 보시인 만큼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든 기부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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