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 인하 ‘러시’…“이제는 0% 시대”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 인하 ‘러시’…“이제는 0% 시대”
  • 복현명
  • 승인 2020.06.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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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0%대 돌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 0%대 금리 시대가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각 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 0%대 금리 시대가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 각 사.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 0%대 금리 시대가 시작됐다.

최근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이 수신금리를 인하했고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우리은행도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차주 중 예·적금 금리를 낮출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17일부터 거치식 예금과 적립식 예금을, 이달 20일에는 입출식 예금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까지 인하한다. 이에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은 종전 0.75%에서 0.25%포인트 내려간 0.50%로, 우리 SUPER주거래 정기예금의 경우 0.4%(0.3%포인트 인하), 정기적금과 우리자유적금 각각 0.2%포인트 내린 0.7%, 0.4%로 인하된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지난 12일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내렸다.

먼저 농협은행은 1년 만기 기준 일반정기예금, 자유적립 정기예금 금리를 종전 0.70%에서 0.25%포인트 감소된 0.45%로, 개인 정기적금의 경우 0.9%에서 0.7%로 0.2%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도 1년 만기 기준 신한 S드림 정기예금, 신한 S드림 적금, 쏠편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종전 0.9%에서 0.3%포인트 인하한 0.6%로 결정했다. 일반 정기예금 금리도 1년 만기 기준 0.80%에서 0.55%로 0.25%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은행 역시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KB국민은행은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에 적용하는 기본금리를 0.3%포인트 내리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50개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이달 8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0%로 내리면서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연이어 인하하고 있는 것으로 이른바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차주부터는 대출금리도 축소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적금, 대출상품의 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며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저축은행업계마저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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