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주물량, 올해 중 가장 많아… “6·17대책에 새 아파트 위축”
7월 입주물량, 올해 중 가장 많아… “6·17대책에 새 아파트 위축”
  • 이동욱
  • 승인 2020.06.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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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만9321세대, 지방 1만4942세대 입주
월별 입주물량 추이. 표=직방 제공
월별 입주물량 추이. 표=직방 제공

[스마트경제] 오는 7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4263세대로 올해 중 가장 많을 예정이다. 전년 동월보다 40%, 전월(1만7466세대)대비 2배 가량 증가하고 2019년 6월(3만9635세대)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9321세대, 지방이 1만4942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공급되는 한편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며 전년대비 89% 정도 물량이 증가한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7월은 전국 총 47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 15개 단지, 지방에서 32개 단지가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은 서울 4개 단지, 경기 10개 단지, 인천 1개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부산 11개 단지를 비롯해 충남과 전남, 경북 등지에서 입주를 시작한다.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 위치해 있는 단지로 면목3구역을 재개발했다. 총 1,505세대, 전용 59~114㎡로 구성됐으며 입주는 7월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산성역포레스티아’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위치해 있으며 신흥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다. 7월 말 입주 예정으로 총 4089세대, 39개동, 전용 59~98㎡로 구성됐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파주시 동패동에 위치해 있다. 304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이며 전용 59~109㎡로 구성됐다.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단지로 오는 7월 중순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100세대의 메머드급 단지이며 전용 74~124㎡로 구성됐다.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1230세대, 전용 59~105㎡로 구성됐다. 연산6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7월 말부터 입주한다.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1390세대, 전용 34~116㎡로 구성됐다. 

지난17일 정부는 투기수요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규제지역 및 대상을 확대해 투기수요를 묶어 시장의 불안요인을 줄이고 실수요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정부대책으로 아파트 입주시장에서도 거래 위축 등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됐고 3억원 초과 주택 신규 구입 시 전세대출이 제한되는 점 등 단기적으로 수요자들의 매수 관망기조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 시장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6개월 내 전입의무가 있어 전세 매물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 새 아파트 전세매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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