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중기부,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힘 모은다
국토부-중기부,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힘 모은다
  • 이동욱
  • 승인 2020.06.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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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육성 협력키로

[스마트경제]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방안(scale-up)을 마련하기 위한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사항을 담은 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중소벤처기업의 방향성과 기회요인에 대하여 산·학·연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업과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특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유망기업 발굴’ → ‘기술개발 지원’ → ‘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에서 연속성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는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공유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해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서 펼쳐진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우수 중소기업 사례발표와 전문가 주제발표·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부대행사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법을 통한 업계지원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R&D, 정책자금 등)에 대한 설명회도 이어져 기업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업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2개 벤처기업이 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 참여경험을 공유하고 새싹기업(스타트업)이 정부에 바라는 점을 건의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차 산업 전망”과 “자율주행 관련 산업발전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요인”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하여, 산·학·연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과 패널토론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허건수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신기술 및 신규 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관심도가 높아지는 무인배송 분야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이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정부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야한다고 제안하였다.

국토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컨퍼런스 토론내용과 기업 건의사항을 업무협약 세부 추진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손명수 제2차관은 “자율주행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은 필수적이며, 국토부는제도완비와 인프라구축을 넘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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