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빗겨간 수도권 오피스텔… 풍선효과 누릴까
부동산 대책 빗겨간 수도권 오피스텔… 풍선효과 누릴까
  • 이동욱
  • 승인 2020.06.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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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피스텔,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 고조
수도권 오피스텔주요 분양 단지. 표=각 사 제공
수도권 오피스텔주요 분양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대책으로 강력한 규제들이 아파트에 집중되자 규제를 빗겨간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6·17 대책은 수도권과 아파트에 대해 규제가 집중됐다. 김포, 파주 등 일부 접경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일대와 대전과 청주가 새롭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데다 경기 10개 지역과 인천 3개 지역, 대전 4개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되는 등 규제 지역이 확대됐다.

특히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신규 구입하는 경우 전세대출 보증 제한 대상에 추가되며, 전세대출을 받은 후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는 등 갭투자를 막기 위한 대출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며 규제를 빗겨간 비아파트 주거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꾸준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수원 팔달구 화서동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460실 모집에 1만3896명이 몰리며 30.21대 1의 평균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도 210실 모집에 3890명이 몰리며 18.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 6·17 대책에서 갭투자를 막기 위한 전세자금 대출 제한이 아파트에 집중되자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비아파트 주거상품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새롭게 규제로 묶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비아파트 주거상품들은 수도권 내에서 내집마련을 꿈꾸고 있는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종로5가 138-4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지난 19일 홍보관을 열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 호실 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에서는 지난 19일 부평구 부평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텔이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총 1208실로 조성된다. 

김포에서는 고촌읍 신곡리 532-65 일원에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 17㎡~58㎡, 14개 타입, 총 412실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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