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폭탄 맞은 분양시장, '최초 프리미엄' 승부수
규제 폭탄 맞은 분양시장, '최초 프리미엄' 승부수
  • 이동욱
  • 승인 2020.06.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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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 등 분양
분양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분양시장에서 첫 분양 이미지를 부각시킨 이른바 ‘최초 프리미엄’을 내세워 주택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규제 강화 속에서 ‘처음’이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초 프리미엄’의 충족 조건은 택지지구, 도시개발지구, 신도시 등에서 처음으로 분양에 나서는 것이다. 첫 분양단지는 가장 우수한 입지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후속 단지보다 청약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건설사들의 자체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도 주목된다. 이 아파트들은 상품설계와 커뮤니티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해당 지역의 주택 수요자들에게 브랜드의 ‘첫인상’이 각인된다는 점에서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총동원되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최초 프리미엄’을 내세운 곳들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 6월 반도건설이 창원 첫 번째 반도유보라 프로젝트로 선보인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창원 최초의 단지 내 별동학습관 등 특화시설을 선보이며 전체 43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5495건의 청약통장 접수돼 평균 12.52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4월 대전 유성둔곡지구 첫 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서한의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1·2단지는 79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738명이 청약해 15.9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시티건설은 오는 7월 대구 안심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는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 도시개발구역 B2블럭에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 59~84㎡ 총 431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 191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 59㎡ 240세대는 민간임대로 분양된다. 

울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번영센트로'를 오는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울산 남구 야음동에 위치하며, 전용 59~84㎡ 6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서구 평리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5층, 11개동, 전용 46~84㎡ 규모로 총 1678가구 중 122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GS건설은 인천에서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전용 36~84㎡, 총 205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32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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