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3시간 소요… ’직주근접’ 오피스텔 인기
수도권 출퇴근 3시간 소요… ’직주근접’ 오피스텔 인기
  • 이동욱
  • 승인 2020.07.01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단지 청약경쟁률 높아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조감도. 사진=대림건설 제공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조감도. 사진=대림건설 제공

[스마트경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주변 기업 종사자들을 바탕으로 배후수요 확보가 용이하고, 업무시설이 가까운 만큼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임차인 모집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4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데 평균 1시간 2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 서울까지 1시간 30분, 경기에서 서울까지 1시간 24분, 서울 지역 내에서는 47분이 소요됐다. 퇴근시간까지 고려하면 최대 약 3시간을 출퇴근 시간에 사용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주거지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주 수요층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여유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현상도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직주근접 선호도는 지역별 수익률에서도 나타난다. 일례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인천 부평구의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5월 기준 6.33%로 인천 평균 5.77%를 크게 상회한다. 또 반월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경기 안산시의 경우 5.94%로 경기 평균 4.8%를 웃돌고 있다. 또. 서울의 경우 업무단지가 몰려있는 중구(4.79%), 영등포구(4.58%)가 서울 평균 4.5%보다 높았다.

청약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오피스텔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오피스텔은 210실 모집에 3890건이 접수돼 18.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여의도에서도 금융업무지구에 위치해 있는 직주근접 단지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직장인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투자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업무지구가 가까운 곳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비롯해 은행, 상업,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공실률이 낮다는 점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업무지구나 산업단지 등 직장과 가까운 입지의 오피스텔은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주거환경도 편리하기 때문에 임대가치가 높게 나타난다”며 “임대수익과 직결되는 공실률이 낮은 만큼 투자 안정성이 높아 이러한 입지를 갖춘 단지를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공급되는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진흥기업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서 ‘하남시청역 해링턴타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1층, 1개동, 전용면적 22~54㎡ 350실로 구성된다. 

동원건설산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서 ‘동원 베네스트 2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21~58㎡ 총 206실로 구성된다. 

한동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원에서 ‘수원역 골드스테이션’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이스턴-웨스턴 2개동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스턴은 오피스텔 전용면적 23~60㎡ 179실, 상가 19실, 웨스턴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37㎡ 240실, 상가 24실로 구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