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역시즌' 수요…코트·패딩 등 겨울의류 매출 '쑥'
한 여름 '역시즌' 수요…코트·패딩 등 겨울의류 매출 '쑥'
  • 권희진
  • 승인 2020.07.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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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서 판매 최대 7배 늘어...코로나19 영향 쇼핑 트렌드 반영도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사진제공=이베이코리아

 

[스마트경제]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코트·패딩 등 역시즌 의류가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패턴의 변화 움직임이 온라인을 통한 역시즌 쇼핑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6월 한 달간 코트, 패딩, 모피 등 역시즌 의류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배 이상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이 기간 여성용 패딩점퍼 판매량이 174%, 모피/퍼코트는 85% 증가했다. 롱코트의 경우에는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318%의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남성용 패딩점퍼도 동 기간 판매량이 145% 급증했고, 롱코트도 65%나 더 팔렸다. 이 밖에도 가죽부츠(152%), 장갑(23%), 내의(62%), 기모스타킹(35%)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옥션도에서도 같은 기간 역시즌 의류 상품 매출이 최대 7배까지 올랐다.

라운드넥니트는 가장 많은 654% 증가했고, 이어 롱코트(433%), 울·캐시미어 재킷(288%), 패딩·다운점퍼(164%) 순이었다. 겨울에 신는 부츠·앵클부츠 등도 104%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을 놓고 업계는 역시즌 상품이 본 시즌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물량이 풍부하단 점에서 소비자의 선호가 커지고 있는데다, 최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물건을 사는 이른바 '시즌리스‘ 소비가 보편화한 것도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보다 선택할 수 있는 역시즌 상품의 종류가 많고 가격 혜택까지 높아 온라인을 통한 구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 같은 역시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오는 7일까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하는 '패션뷰티 빅세일'에서 역시즌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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