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부동산 대책 속… 오피스텔 거래량 지난해 대비 27% 증가
쏟아지는 부동산 대책 속… 오피스텔 거래량 지난해 대비 27% 증가
  • 이동욱
  • 승인 2020.07.09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대 건설사 분양 오피스텔 100% 청약 내 마감
전국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량. 표=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 5.11 대책에 이어 6.17 부동산 대책 등 부동산 규제까지 잇따르자 수익형부동산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화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투자자들을 비롯해 주택 실수요자들까지 주거형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증가했고 오피스텔 분양 시장도 수요자에게 관심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1만84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만4417건 대비 3992건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거래량이 27.7%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을 포함한 지방 광역시 대부분의 지역 오피스텔 거래량은 증가했다. 이 중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 대비 올 상반기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올 상반기 경기도 오피스텔 거래량은 4711건으로 지난해 동기 3110건 대비 51.5% 증가했다.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해 대비 42.4% 증가하며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대구(15.4% 증가) ▲울산(13.8% 증가) ▲대전(3.8% 증가) 등의 지역도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도 있었다. 부산의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량은 2220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2328건 대비 거래량이 4.6% 감소했고 ▲인천(4.5% 감소) ▲광주(0.8% 감소) 등의 지역도 거래량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청약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32곳 중 19곳의 오피스텔이 기간 내 청약이 마감됐으며 13곳의 오피스텔은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전국 분양 오피스텔 중 약 60%가 청약 내 마감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분양 오피스텔은 대전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도안'으로 약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며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됐고 매매 거래량이 증가했으며 분양 시장도 수요자들이 몰렸다"며 "그러나 올 상반기 청약 내 마감된 19곳의 오피스텔 중 13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오피스텔이었으며 17곳이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에 위치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듯 오피스텔 시장에서 브랜드 오피스텔의 수요는 더욱 높아졌고 역세권, 업무지구 인근 위치 등의 입지가 오피스텔 가치를 좌우하는 시장이 됐다"며 "이러한 오피스텔 지역별·상품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고 시장을 전망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