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고 2 대상] 이투스교육 “내신 대비 이렇게 해야”
[고 1·고 2 대상] 이투스교육 “내신 대비 이렇게 해야”
  • 복현명
  • 승인 2020.07.10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오는 7월 중순부터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시작된다. 코로나19로 교내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은 당장의 2021학년도 대입뿐 아니라 현 고1‧고2에 해당하는 2022‧2023학년도 대입에도 연이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모든 고등학생이 교내 대회,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의 소위 ‘비교과 활동’을 제대로 전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내신 등의 교과 성적이 향후 대입 전반에 걸쳐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현 고1‧고2 학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라도 오는 1학기 기말고사를 비롯해 매 학기 지필평가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22학년도 대입부터는 수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학교장추천전형 등의 학생부교과 위주 전형이 대거 신설된다는 점에서 내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말고사를 코앞에 둔 지금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10일 현행 대입체제에서 내신이 지니는 입시적 중요성과 내신 대비 학습 전략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나만의 기말고사 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학습 전략을 발표했다.

◇ 현행 대입에서 내신 없인 수시 합격 기대하기 어려워

내신은 기본적으로 수시 모든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교과, 즉 내신 성적을 정량 평가해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대학에 따라 서류나 면접 등을 함께 활용하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교과 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은 학업역량 평가의 기준점이다. 학생부교과전형처럼 내신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진 않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이수과목, 이수자 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지원자의 학업 의지와 열정, 성실성 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내신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합격의 희비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예컨대 수학교육과에 지원한 학생이 정작 매 학기 수학 교과목 성적이 좋지 않다면 이 학생의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은 설득력을 잃게 될 수밖에 없다.

한편 논술전형은 논술고사가 평가의 중심이 되는 전형이긴 하나 논술만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 연세대 등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과 더불어 최소 10~40%까지 교과 성적을 반영하므로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내신 역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 한편 논술전형에서 내신의 중요성은 단순히 전형요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내신은 논술 문항과도 직접적인 연관을 맺는다. 대학의 논술문항은 고교 교과과정의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 특히 수리논술, 과학논술은 수학과 과학 교과에 대한 착실한 학습이 전제될 때 비로소 문제풀이, 답안 작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성실한 내신 관리는 자연스럽게 논술 대비를 위한 기본 지식 함양으로 이어진다.

◇ 2022학년도 대입부터 주요 대학 교과 위주 전형 크게 확대

현 고2 학생들에 해당하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주요 상위 대학의 상당수가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확대한다.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만 하더라도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 모두가 2022학년도를 기점으로 모두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한다. 이들 대학의 전체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은 총 5445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교과 경쟁력-즉 높은 내신 성적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생부교과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고교별 추천인원이 제한되어있는 만큼 고등학교는 각자의 내부 기준을 통해 추천 우선순위를 정해둘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학교장 추천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성실한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내신 관리는 필수이다.

2022학년도 대입의 학생부교과전형 확대 기조는 현 고1 학생들에 해당하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고1‧고2 학생들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내신 성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

◇ 코로나19로 비교과 활동 제대로 전개하기 어려워…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1‧고2 대입에서도 교과 중요성 더 커질 것

코로나19에 따른 장기간에 걸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3 수험생들이 제대로 된 학사일정 소화가 어려운 만큼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2021학년도 대입에 대해 전형별 평가 기준을 완화하거나 전형방법을 일부 변경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다.

문제는 이러한 코로나19 상황이 현 고3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고1‧고2 학생들 역시 올해는 비교과 활동 전반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경기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일찌감치 고1‧고2 학생들의 대입에 대해서도 현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고1‧고2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고려한 대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내신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 수상,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내외 활동 전반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는 지표가 뚜렷하며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지필평가, 수행평가 등의 학습 성취도, 교과 역량이 평가과정에서 더욱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여건을 활용해 자신의 학업 의지를 증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 1학기 기말고사, 이렇게 준비하자…시험 3주 전부터 수업시간 더욱 집중

시험 3주 전부터는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보통 이 시기부터 시험기간 전까지 배운 내용이 내신에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빠짐없이 체크한 뒤 그날그날 복습을 통해 배운 내용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단원별 진도를 마칠 때마다 각 단원의 핵심을 요약해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지금부터는 기출문제 등을 구해 이 시기엔 어떤 단원, 어떤 유형의 문제가 주로 출제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내신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최신 모의고사 유형을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모의고사의 출제 유형, 중요 포인트를 익혀둔다면 추후 수능 대비뿐 아니라 내신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학교 시험의 경우 객관식보다는 서술형에 큰 배점을 두고 높은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틈틈이 서술형 문제를 대비한 답안 작성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 내신 대비의 핵심은 교과서!…교과서, 수업 자료 분석 후 문제풀이로 기반 다지기

학교 시험의 핵심은 언제나 ‘교과서’에 있다. 교과서를 공부할 땐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각 단원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 반복 학습해야 한다. 교과서 외에도 수업시간 중 선생님이 여러 차례 강조한 내용이 있다면 이 역시 따로 정리해두자. 만약 한 과목 선생님이 여러 명일 경우 다른 반 선생님은 어느 부분을 강조했는지 친구와 수업 내용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교과서, 수업 자료를 토대로 개념 학습을 마쳤다면 작년~재작년의 기출문제를 구해 풀어보거나 따로 과목별 문제집을 구매해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자. 특히 수학의 경우 교과서 외에 학교 선생님이 출력물로 나눠준 문제들이 있다면 실제 시험에서 이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풀이과정 분석을 마쳐두어야 한다.

◇ 과목에 따라 학습 전략 다르게 짜 내신 대비 전개해야

모든 과목은 각자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내신을 대비할 때에도 이 각각의 특성을 잘 숙지해 그에 맞는 방향으로 학습을 전개해야 한다. 예컨대 국어의 경우 기본적으로 모든 글의 주제 과 중심내용, 전개방식과 표현방법을 분석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문학작품이 시험 범위에 해당한다면 자습서나 문제집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 분석, 해설 자료를 참고하자. 영어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 해당 지문들은 반드시 복습해 지문 내 중심 문장, 핵심 키워드를 익혀두어야 한다. 본문 단어와 숙어 암기와 주요 구문 분석 역시 필수이다. 수학 역시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을 완벽히 숙지한 뒤 최대한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문제풀이 훈련을 해둔다면 내신 대비뿐 아니라 추후 수능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시험 1주 전부터는 요약/오답노트 통해 취약 단원, 유형 다잡을 것

시험 1주일 전부턴 과목별로 학습 시간을 잘 분배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교과목, 자신의 취약 과목은 매일매일 어려운 단원이나 개념,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복습을 전개하자. 상대적으로 대비가 잘 되어있는 과목이나 예체능 계열 과목은 주말을 틈타 짧고 굵게 복습을 마치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단원별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한 자료나 오답노트이다. 2~3주가량의 내신 대비 과정에서 과목별로 정리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 전체 시험 범위를 빠르게 훑어보자. 이 과정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한 번 더 학습해두어야 한다. 시험 하루 전에는 기출문제 또는 선생님이 특히 강조한 부분 위주로 최종 복습을 마치자.

단 시험 전날까지 무리하게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거나 암기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실제 성적 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