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바이오프린팅 티앤알바이오팹, 의료∙바이오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
3D바이오프린팅 티앤알바이오팹, 의료∙바이오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
  • 김진환
  • 승인 2018.11.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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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 부작용 없는 높은 안전성 강점
우수한 포트폴리오 확장성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지속 발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R&D 및 유통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최대 276억원 조달로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에 매진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스마트경제]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대표이사 윤원수)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국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고 글로벌 의료∙바이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으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 등이다.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및 생체조직 재생 기술의 융복합 등 선진 기술을 연구소 단계 이상으로 진일보시켜, 제품화∙상용화함으로써 복지 및 치료 등 실제 의료 환경 발전에 기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3D 세포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인공조직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독자적인 3D 바이오프린팅 및 세포 프린팅 시스템의 공학적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바이오 의료 산업에 접목하는 기업으로 △독자적 핵심기술의 경쟁우위 △우수한 포트폴리오 확장성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력… 높은 안전성 갖춰

티앤알바이오팹은 다년간의 연구를 거쳐 의료∙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히 조직공학 및 재생의학 분야에서 다루는 다양한 생체재료들을 프린팅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dECM(decellularized extracellular matrix, 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을 이용한 생체 조직 바이오잉크를 직접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잉크는 3D 바이오프린팅의 핵심 재료로서, 세포의 손상을 막고 프린팅 후 세포가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창업과 동시에 GMP 설립 및 식약처 승인을 완료하고, 자체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체내 이식 가능한 생분해성 인공지지체(두개악안면 골결손 재생/재건용 의료기기)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

이후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품목허가를 10개로 확대했으며, 허가 받은 제품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급여 등재도 완료돼 전국 주요 병∙의원에 공급되고 있다. 2014년 처음 환자에게 적용된 이후 3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적용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부작용 보고도 없다.

◇우수한 포트폴리오 확장성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지속 발굴

티앤알바이오팹의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제품은 안와골절 치료, 환자맞춤형 안면골 재건, 두개골 재건, 뇌하수체 종양제거 후 결손 재건, 치조골 재건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높은 안전성이 입증하듯 기술적으로는 완성 단계이며, 회사는 보다 다양한 적용 분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또한 회사는 단기적 사업 목표로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3D 오가노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오가노이드 제품은 임상시험 등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신약 개발, 독성 평가, 질병 모델 개발, 동물 실험 대체 등 광범위한 사업 모델에 응용 및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시장성이 큰 피부, 간 오가노이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손상된 생체 조직의 재생 및 재건을 위한 '3D 세포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3D 세포치료제는 기존의 줄기세포치료제가 갖는 낮은 치료적 효율을 극복할 수 있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으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손상된 심근, 연골 재생을 위한 3D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핵심 원천기술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R&D 및 유통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티앤알바이오팹은 독보적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국내 주요 병원의 임상의사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개발된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함께 검증하는 R&D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각 분야의 다국적 기업들과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분야별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머크(Merck KGaA)의 자회사 밀리포어시그마(Millipore Sigma)와 제휴해 전세계 유통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통해 바이오잉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201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전담 부서를 개설한 뒤, 미국, 중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관련 인허가 획득 및 유통 네트워크 구축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해외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3485 인증을 획득했다.

◇최대 276억원 조달로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에 매진

티앤알바이오팹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원~2만3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76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연구개발비,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12일~1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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