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해외 매체 리뷰 총정리… "두꺼운 괴물" 혹평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해외 매체 리뷰 총정리… "두꺼운 괴물" 혹평
  • 백종모
  • 승인 2018.11.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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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wired닷컴의 반응 / 사진=wired닷컴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wired닷컴의 반응 / 사진=wired닷컴 홈페이지

 

'갤럭시F' 또는 '갤럭시X'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7일(한국시간)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전 세계 매체들이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신기술 개발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외신도 있었으나, 스마트폰 본체 크기가 두껍고 베젤이 넓은 점에 대해 실망을 표시하는 매체도 적지 않았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공개에 대한 전 세계 외신들의 반응 요약

 

wired닷컴(미국)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모든 규칙을 구부려버렸다.

스마트폰은 포켓 사이즈 기기에서 이동 중 작업을 위한 노트북으로, TV 대용품으로 성장해왔다. 패블릿을 개척한 삼성이 책과 같이 펼쳐지는 휴대폰을 내놓았다. 삼성은 오늘 컨퍼런스에서 미래형 휴대폰의 개념을 자랑했다.

수년간 삼성은 디스플레이 기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스플레이를 휘게 하고, 베젤을 축소하고 픽셀을 깎아내렸다. 삼성은 2011년부터 폴더블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의 폴더블폰이 경직된 휴대폰 시장과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듀얼 스크린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 또한 불분명하다. ZTE의 'Axon M'이 그 예다.

 

Cnet(미국)

삼성의 폴더블폰을 처음 보고나자 대답보다 더 많은 질문이 생겼다.

이번에 공개된 폴더블폰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휴대 전화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의미한다.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더버지의 기사 / 사진=더버지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더버지의 기사 / 사진=더버지 홈페이지

 

더버지(미국)

우리의 접을 수 있는 미래가 여기에 있다.

 

BBC(영국)

플렉스파이(FlexPai)와 달리 삼성 폴더블폰의 양면은 접혔을 때도 평평하게 놓여있다. 이는 프로토 타임을 시연했을 때 베젤에 눈에 띄는 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고, 12개월 동안 한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2.1%에서 20.3%로 하락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폴더블폰이 삼성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기 제품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IT컨설팅 업체 IDC의 마르타 핀토(Marta Pinto)는 "삼성이 새로운 장치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면,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는 다시 탄력을 얻고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포춘지의 기사 / 사진=포춘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포춘지의 기사 / 사진=포춘 홈페이지

 

포춘(미국)

삼성이 공개한 폴더블폰은 기존의 스마트폰보다 훨씬 부피가 커졌지만, 실제 스마트폰은 그 장치의 실제 디자인을 모호하게 하려고 무언가에 둘러싸여졌고, 실제 기기가 발매될 때 어느 정도의 두께일지는 알 수 없다.

 

아르스 테크니카(미국)

삼성의 폴더블폰은 진짜이다. 그리고 내년에 출시된다.

휴대전화의 구성은 삼성이 2014년에 제작한 폴더블폰 개념 영상과 비슷하다.기기는 책처럼 열리고 닫히며 두 개의 화면이 있다.

케이스에 의해 실제 폴더블폰이 얼마나 가려졌는지 명확지 않으나, 공개된 폴더블폰은 현재의 슬림 베젤 스마트폰 디자인과 크게 다르다. 닫힌 상태에서 디스플레이는 휴대 전화 본체에 비해 매우 작게 보이며, 장치 상단의 25% 정도가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듯 보인다. 폴더블폰 외관은 윤곽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 렌즈와 같은 것이 어디에 장착될지 확실지 않다.

삼성은 안으로 접히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구현함으로써 중국의 폴더블폰 로욜레의 플렉스파이는 밖으로 접히는 방식으로 완만하게 구부러짐에도 불구하고 평평하게 접히지 않는다. 다만 삼성 폴더블폰 또한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지는 않는다. 접었을 때 틈새가 보인다.

'전화모드'로 접거나, '태블릿' 모드로 열리는 기기의 사용은 매우 매력적이다. 삼성은 심지어 현재의 안드로이드 수준을 뛰어넘는 멀티태스킹을 구현할 것과 한 번에 세 개의 앱을 열 수 있다고 약속하기까지 했다.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테크크런치의 기사 / 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테크크런치의 기사 / 사진=테크크런치 홈페이지

 

테크크런치(미국)

삼성의 듀얼스크린 폴더블폰은 매우 이상하고 아마도 불운할 것이다.

삼성이 폴더블폰 부문에서 연 첫 포문은 잘 이해되지 않으며, 아마도 도착하기 전에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고 싶지만, 오븐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이 장치는 정말 이상하고 좋지 않다. 작은 태블릿으로 열리는 작은 화면 주위에 큰 베젤이 있는 정말 두꺼운 휴대전화다.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장치는 전면 디스플레이 베젤이 너무 거대하다. 왜 그들이 불을 껐다고 생각하나? 알림 바가 있는 곳을 주목하라. 아마도 1.9cm 두께에 227g은 나가는 괴물(beast)일 것이다.

파워 유저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화면을 원할 수 있고, 갤럭시노트와 같은 대형 기기가 이를 훌륭히 소화한다. 그런데 유저들이 전화를 '펼치게' 하려 한다면, 왜 작은 스크린을 전면에 배치한 것인가. 빠른 응답이나 알림 무시 용인가? 누가 그것을 원하겠는가. 그 경험은 일반 스마트폰으로 설계하는 것보다 열악할 것이다.

필자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 아니라, 폴더블폰의 실패로 인해 이 분야에 대한 업계의 야망이 식을 것이 실망스럽다. 폴더블폰 기술이 어떻게 발전될지 기대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첫 번째 폴더블폰은 심각한 실수이자, 플렉서블(기기)의 미래에 있어 발전이 아닌 후퇴이다.

 

로이터, 더 가디언(영국)

"이 폴더블폰은 가까운 장래에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이 될 것이다"(로페즈 리서치의(Lopez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마리벨 로페즈의 발언을 인용

 "폴더블 스크린이 와우 펙트를 제공했지만, 소비자는 폴더블 폰의 두께나 가격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 삼성은 폴더블폰이 단순히 특수 효과 이상임을 증명해야 한다"(테크널리스트 리서치(Technalysi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의 발언을 인용)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인디펜던트의 기사 /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인디펜던트의 기사 / 사진=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인디펜던트(영국)

삼성은 5년 이상 폴더블폰 개발에 애를 써왔다. 또한, 폴더블폰을 개발하는 유일한 회사는 아니다. 게다가 중국의 로욜레라는 작은 회사가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먼저 발표했을 때, 이번 발표는 다소 맥이 빠져보였다.

 

USA 투데이(미국)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었나?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태블릿을 합친 폴더블폰 프로토 타입을 선보였다.

 

인디아투데이(인도)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대량으로 시장에 진입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인피니트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섬세한 특성을 고려하면 대량 생산도 쉽지 않으리라고 본다. CES 2019에서는 삼성 폴더블폰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 갤럭시 폴더블 폰에 대한 EE타임즈의 기사 / 사진=EE타임즈 홈페이지

 

EE타임즈(미국)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된 디스플레이를 적어도 1년 동안은 독점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기기보다 디스플레이에 더 높은 이윤을 남겨 판매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의 발언을 인용)

"폴더블폰의 매력은 보거나 듣는 사람에게 즉시 나타난다. 개인용 장치의 숫자가 2개일 때, 하나는 주머니에 하나는 가방에 넣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세 번째 카드가 나타난 것이다"(페이버스 테크(Feibus Tech)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페이버스의 발언을 인용)

 

칼레즈 타임즈(아랍에미리트 )

5년 전에 폴더블폰 제작 계획을 밝힌 삼성이 이제야 시제품을 공개한 것은 내구성이 뛰어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폴더블폰은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업계에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폴더블폰이 1000달러 이상일 경우 대중적인 매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이틀간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 SDC2018)'의 첫날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시연 때 삼성은 조명을 꺼서 장치의 디자인을 숨겼다. '갤럭시F' 또는 '갤럭시X'로 향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7.3인치(1536 × 2152) AMOLED 패널을 갖춘 태블릿을 접어서, 외부에 장착된 4.6인치(1960 x 840) AMOLED 디스플레이로 바(bar)형 폰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 개발을 위해 인티니트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개발했으며, 수십억 번을 접을 때까지 손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태블릿 모드와 바형 폰 모드에서 UI가 양방향으로 작동하도록하기 위해 'One U'I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발표했다. 기기가 태블릿으로 펼쳐지면 UI가 더 큰 화면 영역에 맞게 전환되고, 최대 3개의 앱이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실행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명칭이나 가격 등은 일절 밝히지 않았으며, 폴더블폰이 몇 달 안에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은 내년 초쯤 출시될 전망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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