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점과 복수학위 취득 가능한 ‘자기설계전공제’ 본격 시행
건국대, 학점과 복수학위 취득 가능한 ‘자기설계전공제’ 본격 시행
  • 복현명
  • 승인 2020.07.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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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개인 맞춤형 새 전공 만들고 복수학위, 나만의 다양한 전공 이수 가능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이 주전공 이외에 자신의 진로계획에 맞게 새로운 융합형 전공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해 학점 취득과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자기설계전공제’를 본격 시행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자기설계전공제는 내년 2020학년도 1학기 기준 2~8학기 재학생 중 개인 또는 팀(최대 3인. 동일학과)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지도교수와 전공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과하면 2021년 1학기부터 교육과정으로 정식 개설되고 이를 이수하면 학위가 주어진다.

교육과정은 최소 60학점 이상(최대 72학점)을 이수 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 된다.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인원이 실제 교육과정을 진행할 시에는 최소 40학점 이상 이수하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이번 자기설계전공제는 학생들의 자기설계전공체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모전형식으로 진행된다.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2020년 2학기부터 자신이 설계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자유롭게 자신의 전공명을 기획한 후 본인 전공을 포함한 최소 3개 이상의 전공(학과) 교과목을 구성해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기설계전공제 시행에 앞서 지난 1학기 실시한 1차 공모전에서는 안다솜(18)·권효원(18)·김서영(18) KU융합과학기술원 시스템생명공학과 학생들이 ‘바이오정보학’ 전공을, 김민석 지리학과 학생(19)이 ‘미래융합법학’ 학과를 각각 설계해 장학금을 받았다.

김민석 학생이 설계한 미래융합법학과는 지리학과(9학점), 융합인재학과(19학점), 철학과(23학점), 휴먼ICT연계전공(10학점), 정치외교학과(9학점)로 구성돼 철학적 지식 기반 위에 법학을 학습하고 미래 시대의 주요한 사회적 쟁점(가상과 증강현실, 컴퓨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도시문제)을 법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평가하는 전공이다.

원종필 건국대 대학교육혁신원장은 “건국대는 전공과 커리큘럼, 학기 파괴와 더불어 이번 자기설계전공 도입으로 학생들이 융합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후 자기설계전공 제도를 확대 운영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애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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