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삼성 폴더블폰, 애플 시대·고가 정책 끝장낼 것" 경고
美매체 "삼성 폴더블폰, 애플 시대·고가 정책 끝장낼 것" 경고
  • 백종모
  • 승인 2018.11.1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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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F또는 갤럭시X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폴더블폰이 애플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삼성
갤럭시F또는 갤럭시X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폴더블폰이 애플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삼성

 

[스마트경제] 갤럭시X(혹은 갤럭시F)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애플이 더 이상 고가 전략을 취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투자전문미디어 인베스터플레이스(investorPlace)의 전문 기고가 브래드 문은 8일(현지시간) "애플은 삼성의 폴더블 폰으로 인해 큰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문은 "애플은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정의해왔다. 그러나 아이폰XS 등을 고가로 책정하며 재고가 성층권 수준으로 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고, 이제 팀쿡과 애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 크기는 7.9인치이다. 삼성의 폴더블폰은 펼치면 화면 크기가 7.3인치가 된다. 새로운 삼성 폴더블폰은 주머니에 전화기와 태블릿을 둘 다 지닐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이 공개한 폴더블폰 시제품이 아이폰을 구형 휴대폰으로 보이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삼성
삼성이 공개한 폴더블폰 시제품은 아이폰을 구형 휴대폰으로 보이게 할까? /사진=삼성

 

문은 구글이 삼성이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폰을 공식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구글은 픽셀폰을 출시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라이벌이 됐다. 그러나 애플에 대한 주도권을 잡을 기회가 오자, 이제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 삼성 폴더블폰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의 폴더블폰 시제품 공개가 애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최근까지 노치를 화면에 추가하는 등, 수년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애플이라는 스마트폰 디자인 리더를 따라왔다"며 "다른 이들이 따르는 선두 주자였던 애플은 아이폰 가격을 다른 스마트폰 회사가 꿈꾸지 못할 정도로 높일 수 있었다. 덕분에 애플은 주식 총액 1조 달러를 한 때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안드로이드가 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면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 형식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애플은 빠르게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코리아가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아이폰XR·애플워치 시리즈4의 한국 출시일을 11월 2일로 발표했다 / 사진=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애플의 아이폰 최신제품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 사진=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문은 "애플은 올해 폴더블폰 특허를 여러 건 신청했지만, 실제 제품을 설계하는 것과는 무관했다"며 "이미 아이폰XS 등의 신제품 수요가 둔화되어가는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 판매 수치를 비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을 어제의 기술처럼 보이게 하는 폴더블폰의 물결에 애플이 휩쓸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삼성은 내년에 '갤럭시 X'를 내놓으면서 그 답을 찾아내길 희망하고 있다"며 기사를 마무리 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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