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1조3446억원 시현…“8년만에 역대 최대”
하나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1조3446억원 시현…“8년만에 역대 최대”
  • 복현명
  • 승인 2020.07.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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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연체율 0.31%,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 126.8%, 은행 연체율 0.21%
하나은행, 누적 당기순익 1조620억원 기록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 2분기 6876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446억원(전년 동기 대비 1401억원 증가)을 시현해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비은행(4079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69억원 증가), 글로벌(1695억원, 전년 동기 대비 667억원 증가) 부문 기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6%(1401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또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 1725억원(같은기간 197억원 ↑), 하나캐피탈 841억원(같은기간 371억원 ↑), 하나카드 653억원(같은기간 316억원 ↑)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성장세에 기여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을 위해 2분기 중 4322억원(전분기 대비 3391억원 증가)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했다. 상반기말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 증가한 5252억원으로 그룹 전반의 손실흡수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2조861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0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9422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62%이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9.7%(1903억원) 감소한 1조7763억원이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8%p 하락한 43.1%를 시현하며 비용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p 증가한 126.8%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말과 동일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45%를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9.4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와 동일한 0.63%이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견조한 순이익 시현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4.08%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4bp 상승한 12.04%를 기록했다.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29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1조원이다.

중간배당과 관련해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비은행, 글로벌 부문 기여로 은행의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을 주지 않도록 은행 중간배당 미실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자 이사회에서 심도 깊은 토론과 고민 끝에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중간배당 예상비용 약 1460억원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되는 금액은 약 900억원 규모이나 그룹은 상반기 중 해외에서 더 큰 규모인 1695억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또 하나금융은 상반기말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 5252억원 적립 ▲NPL 커버리지비율 126.8%까지 증가 ▲시중은행 최우량 수준 연체율(그룹 0.31%, 은행 0.21%) 유지 ▲중간배당 이후에도 BIS비율 14.08% 유지 ▲중간배당 이후에도 보통주자본비율 12.04% 유지 등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적정한 자본비율 유지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6%(1401억원)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유지해서 오히려 배당성향은 지난해 상반기 12.45%에서 10.84%로 감소했다. 선제적으로 충분한 충당금 적립 후에도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면서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2005년 창사 이래 15년간 이어져 온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2020년 2분기 5074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62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282억원) 증가한 수치로 유가증권 운용실적 개선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2조6623억원)과 수수료이익(389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077억원) 감소한 3조514억원으로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의 2분기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5.8%p 증가한 120.9%이다. 2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5%를 시현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말과 동일한 0.21%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2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72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0조원이다.

이어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3.9%(316억원) 증가한 6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하나캐피탈의 경우 이자이익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같은기간 78.7%(371억원) 증가한 841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81.6%(105억원) 증가한 233억원을 기록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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