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 1조8055억원 시현
신한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익 1조8055억원 시현
  • 복현명
  • 승인 2020.07.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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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당기 순익 8731억원, 신한은행 누적 상반기 순익 1조1407억원
2분기 당기 순익 8731억원, 신한은행 누적 상반기 순익 1조1407억원
신한금융그룹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신한금융.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0년 상반기 순이익이 1조 8055억원(2분기 8731억원) 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9144억원)대비 5.7% 감소한 실적이나 특이요인을 감안하면 견고한 기초체력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 실적의 주요 특징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은행/비은행 부문 균형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부문에서는 지난 5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락 기조에서도 적극적인 ALM관리 통해 마진 하락폭이 둔화 됐으며 연초부터 이어온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견고한 이익 성장추세를 이어 갔다.

비은행 부문 역시 카드/생명/캐피탈 중심의 비이자 이익 확대 통해 그룹 경상 이익 성장을 견인했으며 IB부문 역시 GIB매트릭스 기반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 성장(상반기 영업이익 3912억원)하는 등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그룹 글로벌 부문은 현지 코로나19 리스크 관리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감소(상반기 당기순이익 1527억원)했으나 이를 제외 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핵심 해외 시장인 베트남은 충당금 추가 적립 요인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이후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되고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영업수익(상반기 8306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26.6% 성장했다.

코로나19 위기 지속에 따른 경기 둔화와 초저금리 시대 진입이라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견조한 그룹 이자이익 증가(YoY +3.1%)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한 비이자(YoY +1.8%)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 경상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2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6.4% 감소한 87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자산 건전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충당금 적립과 최근 금융투자상품 부실 이슈에 대해 판매회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비용 집행에 따른 결과이다.

또 금융지원 확대 통한 은행 부문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며 그룹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신한은행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익은 1조1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하락했다. 또 2분기 당기 순익은 6926억원을 기록했다.

원화대출금은 1분기 2.9%, 2분기 2.7% 증가(상반기 5.5%)하며 안정적인 자산성장을 지속했다. 부문별로 보면 연간 기준 가계대출은 3.0%, 기업대출은 8.2%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금융지원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자산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은행의 2분기 대출성장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자산 운용과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자 마진이 전분기 대비 2bp 감소에 그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됐다.하반기 역시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ALM 관리를 지속 할 계획이다.

한편 어려운 대내외 영업환경에도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강점을 재확인했다.

카드/생명/캐피탈 등 주요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이 지속되며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7163억원(비은행 손익비중 38.4%)을 기록했다. 특히 1회성 거액 비용 요인이 발생한 금투는 위탁수수료, IB수수료 증대를 통해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 했다.

언택트 트렌드 확산에 따른 비대면 영업력 지속 확대,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도 이어졌다.

신한금융은 지난 3년간 그룹 4대 전략의 한 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추진했다.최근 이러한 노력들이 점차 그룹에 내재화 되고 연초부터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위기 극복을 위한 수익성 개선 노력들이 꾸준히 지속됐다.

상반기 기준 디지털 채널을 통한 영업수익은 8306억원을 시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26.6% 성장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그룹 수익성 제고 노력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금융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내년부터 주요 그룹사에 디지털 재무 KPI를 도입하는 등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장기화, 금융투자상품 이슈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을 고려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충당금 추가 적립) 정책을 추진했다.

2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50bp로 전분기 대비 15bp 증가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선제적 신용 손실 충당금 적립(약 1850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특이 요인 제외 시 32bp로 연간 사업계획 범위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위기 확산 추이와 실물 경기 둔화에 따른 자산 건전성 악화 수준 등을 감안해 체계적인 리스크 정책을 지속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라임, 헤리티지 신탁 판매와 관련해 판매 그룹사 이사회를 통해 선지급(유동성 공급 등)하기로 결의했으며 이와 관련해 2분기 1회성 비용 약 2000억원을 인식했다. 이번 금융투자상품 이슈를 계기로 신한금융은 조직개편과 상품 출시 프로세스 개선 등 불완전 판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0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이번 2분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영향이 본격화 됨에 따라 향후 금융 부문으로 확산 전이 가능성에 대비해 전사차원의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2분기에는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 대비 필요성에 의해 보수적 충당금 평가 기반으로 신용 손실 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적립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고 실물경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앞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현실을 수용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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