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대책 발표 직전까지 상승… 전망은 ‘주춤’
7·10 대책 발표 직전까지 상승… 전망은 ‘주춤’
  • 이동욱
  • 승인 2020.07.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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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올랐으나 상승전망지수 꺾여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 표=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스마트경제]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27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2020년 7월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8% 상승을 기록했다. 주요 50개 아파트의 상승세는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살짝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기대감에 제동이 걸릴 모양이다. 7·10 대책 발표 직전까지 상승 분이 반영되면서 수도권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나 상승에 대한 전망이 꺾여질 기미를 보이며 안정화될 여지를 남겼다.

수도권(1.29%)은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5개 광역시(0.43%)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기타지방(0.32%)은 세종(3.59%)과 전남(0.44%), 충남(0.32%), 경북(0.27%), 경남(0.26%), 충북(0.17%), 강원(0.13%), 전북(0.06%)까지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34%)가 상승했으며 인천(0.64%)도 상승을 보였다. 서울(1.45%)은 지난달(0.53%) 보다 상승폭이 컸다. 

서울 아파트는 2.14%로 상승세가 높았다. 연립주택이 0.67%, 단독주택 0.43% 또한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주택은 1.45% 상승을 보였다. 주택 매매가격은 비강남권인 노원구(3.31%)와 강북구(2.77%), 영등포구(2.39%), 양천구(1.92%) 등이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노원구는 광운대역세권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동북선 경전철 재추진 등 호재로 작용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 쪽이 투자 유망 지역으로 꼽히면서 문래동 일대 5억~6억원대 단지들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송파구는 신천동, 오금동에서 6억대 비교적 저가 매물을 찾는 투자 수요가 꾸준하다. 장지동은 인접한 경기권 규제로 매수세가 역 유입되고 있으며 성북구는 신월곡1구역(미아리텍사스촌 일대)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매도호가가 급등했다.

기타지방 주택 매매가격 전월 대비 증감률. 표=KB부동산 리브온 제공

경기(1.34%)는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인천(0.64%) 역시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이 상승세가 커진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광명(3.95%), 남양주(2.72%), 고양 덕양구(2.51%), 안양 동안구(2.45%)가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광명은 광명5구역 이주 중, 광명 1구역·4구역 7월 이주 시작 예정 등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및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 다산신도시에 법원 및 아울렛 입점 예정, 9호선 추진 진행 등 개발 호재로 투자 수요 관심이 높다.

고양 덕양구는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고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안양 동안구는 동안구 비산초교 주변지구, 의왕 내손라구역, 만안구 냉천지구 등 재개발·재건축 이주로 수요 문의가 증가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89%)이 높게 상승하였고, 대구(0.55%), 부산(0.35%), 울산(0.33%), 광주(0.01%)까지 모두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넘는 120으로 지난달 130에서 살짝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전망지수가 광주만 제외하고 모두 100을 상회했으나 이번달에는 광역시와 도지역 일부가 100이하로 떨어지면서 상승전망이 진정되기 시작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10 이상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22)과 서울(120), 경기(111)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7), 도지역에서는 전북(95)지역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44%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꾸준하고 지방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올랐다. 서울(0.68%)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수도권(0.63%)도 전월 대비 높은 상승을 보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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