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3세대 vs 갤럭시탭S4' 해외 매체 비교 리뷰… 뜻밖의 결과
아이패드 프로 3세대 vs 갤럭시탭S4' 해외 매체 비교 리뷰… 뜻밖의 결과
  • 백종모
  • 승인 2018.11.13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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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이패드 프로와 갤럭시탭S4을 비교하는 해외 매체의 리뷰가 눈길을 끈다 / 사진=애플, 삼성 홈페이지
2018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갤럭시탭S4을 비교하는 해외 매체의 리뷰가 눈길을 끈다 / 사진=애플, 삼성 홈페이지

 

[스마트경제] 애플의 2018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4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해외 매체의 전문 리뷰가 눈길을 끈다. 

호주 경제지 더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은 전문 칼럼 기고가 존 데이비슨의 '삼성 갤럭시탭S4 vs 2018 애플 아이패드 프로'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를 13일 게재했다.

데이비슨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의 약점은 갤럭시탭 S4에서, 갤럭시탭 S4의 약점은 2018 아이패드 프로에서 모두 보완하고 있다. 마치 철천지원수인 삼성과 애플이 세계 최고의 생산성 태블릿을 만들기 위해 팀을 짠 것 같다"며 두 기기의 성능과 특성에 대해 요약했다.

그는 프로세서의 처리 속도, 디스플레이 특성, 펜 태블릿(디지타이저), 노트북 대용성 등에서 아이패드 프로 3세대와 갤럭시탭S4는 ”상호 보완적 장단점을 지닌다“고 봤다.

데이비슨은 "만약 갤럭시탭 S4가 아이패드 프로만큼, 적어도 절반만이라도 빠르다면. 아이 패드프로 상에서의 소프트웨어가 갤럭시탭 S4만큼, 적어도 1/10이라도 유연하고 수용성이 있다면 좋았을 것이다"며 운을 뗐다.

이어 "갤럭시탭 S4가 2018 아이패드 프로처럼 종횡비 4:3이었다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갤릭시탭S4의 만큼 화려하고 컬러풀한 화면을 가졌더라면…"이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2018 아이패드 프로의 애플펜슬 2(2세대)가 S펜의 배터리 지속력이나 펜촉의 정숙성을 가졌거나, 갤럭시S4이 2018 아이패드 프로만큼 유용한 펜 앱을 많이 가졌더라면 만큼 오래 지속되거나 S펜처럼 정숙한 팬촉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아이패드 프로와 갤럭시탭S4을 비교하는 해외 매체의 리뷰가 눈길을 끈다 / 사진=애플, 삼성 홈페이지
2018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갤럭시탭S4을 비교하는 해외 매체의 리뷰가 눈길을 끈다 / 사진=애플 홈페이지

데이비슨은 노트북 대용으로는 갤럭시탭S4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봤다. 다만 두 기기 모두 각각 심각한 약점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OneNote)를 실행해야 하는 예술 분야보다 생산성이 필요한 사람은 갤럭시탭S4가 적합하다. 아이패드프로는 iOS 운영체제에 대한 호환성 한계 때문에 이 부분에서 뒤쳐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러스트, 예술 관련 업무 등 크리에이티브한 경향으로 이용하려면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유일한 선택이다. 갤럭시탭S4는 성능이 확연히 떨어지고, 안드로이드 OS에는 쓸만한 크리에이티브 앱이 너무 적다"고 덧붙였다.

”갤럭시탭S4이 심각하게 성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전작인 갤럭시탭S3과 마찬가지로 이전 세대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갤럭시노트9나 갤럭시S9와 같은 삼성의 다른 프리미엄 기기 대비 다소 속도가 느리다“고도 지적했다. 다만 "덱스 모드에서 느려질 만큼의 저성능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슨은 "프로세서 성능이 훨씬 뒤쳐짐에도 노트북 대체라는 측면에서 갤럭시탭S4는 2018 아이패드 프로보다 더 실용적"이라고 봤다.

그는 "가령 갤럭시탭S4는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하면 잘 작동하고, USB 저장 장치를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8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2018 아이패드 프로와 갤럭시탭S4을 비교하는 해외 매체의 리뷰가 눈길을 끈다 / 사진=애플, 삼성 홈페이지
2018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갤럭시탭S4을 비교하는 해외 매체의 리뷰가 눈길을 끈다 / 사진=삼성 홈페이지

데이비슨이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갤럭시S4 고유의 덱스(DEX) 기능이 주는 편의성이다. 덱스는 원래 외부 모니터 연결 시 작동하도록 개발됐으나, 갤럭시탭S4에서는 외부 모니터 없이도 장치 자체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는 "다수의 안드로이드 앱은 덱스에서 작동하지 않고, 덱스 가로모드에서는 특히 그렇다"며 한계점을 지적하면서도 "2주간 이 기기를 사용해본 결과 생산성 있는 작업을 수행할 때 나는 어느새 갤럭시탭S4의 덱스 모드로 전환하고 있는 걸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덱스는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Windows)·맥(MAC) 노트북의 중간 정도의 흥미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호평한 데이비슨은 "원하는 방식으로 창을 배치할 수 있게 해주며, 하단에 매우 유용한 작업 표시줄을 제공하는 등 매우 유용한 두 가지 기능을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슨은 "여행시 스마트폰 이외에 단 하나의 기기만 가져갈 수 있다면, 선택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아닌 갤럭시탭S4가 될 것이다"면서 "다만, 미래에 두 기기의의 장점을 모두 갖춘 태블릿이 나온다면 나는 갤럭시탭S4을 그 기기로 바꿀 것이다"며 리뷰를 정리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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