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대상] 이투스교육 “2021학년도 수시 전형별 주요 변화사항 알고 있어야”
[고3 대상] 이투스교육 “2021학년도 수시 전형별 주요 변화사항 알고 있어야”
  • 복현명
  • 승인 2020.07.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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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 대학과 거점국립대 기준, 2021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별 변화사항
1학기 학교생활이 마무리되면 수험생은 여름방학을 틈타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 추이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추려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1학기 학교생활이 마무리되면 수험생은 여름방학을 틈타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 추이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추려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1학기 학교생활이 마무리되면 수험생은 여름방학을 틈타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모의고사 성적 추이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추려야 한다.

이때 반드시 살펴야 하는 것이 202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이다.

수시는 대학마다 다양한 세부 전형을 운영할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전형방법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해당 전형이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나의 전형요소별 경쟁력이 이에 부합하는지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두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올해 수시 모집요강을 전년도 모집요강과 비교하며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의 주된 전형별 변화사항이 결과적으로 2021학년도 수시 지원 전략과 경쟁률, 입결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입에서도 전형에 따라 대학별로 다양한 변화사항이 적용된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현재 발표된 내용 외에도 전형방법, 전형일정 등에 추가 변동사항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1일 수도권 주요 대학과 거점국립대를 기준으로 주된 전형별 변화사항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학생부교과전형-전국 기준 가장 많은 인원 선발…교과 반영방법, 수능 최저 등 세부 변화사항 확인해야

전국 198개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단연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특히 지방거점 국립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에서의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큰 편이므로 해당 지역 학생이자 교과 성적 관리가 잘 된 편이라면 지역인재 교과전형을 유리하게 활용해볼 수 있다.

반면 수도권 주요 상위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율이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으므로 지원 전략 수립 시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교과성적이 주된 평가요소로 활용되는 전형인 만큼 각 대학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반영방법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1학년도의 경우 가톨릭대, 명지대, 세종대 등을 비롯해 강원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의 거점국립대가 성적 산출 반영교과, 학년별 반영비율, 반영 학기 등에 변화를 주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톨릭대의 경우 기존까지 성적 반영 학기 중 가장 낮은 한 학기 성적을 제외한 나머지 성적을 반영했으나 2021학년도부터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전형방법 전반에 변화를 준 대학도 있다. 고려대의 경우 기존 ‘학교추천Ⅰ’전형을 ‘학교추천’으로 변경, 전형방법 역시 단계별 선발에서 교과 60%+서류 20%+면접 20%의 일괄선발로 변경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역시 인문/자연 모두 다소 강화된다. 한편 경북대는 교과 일반학생전형에서 교과성적 90%+출결‧봉사 10%의 전형방법을 적용하던 것을 교과 90%+출결 10%로 변경, 2021학년도부터 봉사 성적을 제외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이라 하더라도 앞서의 고려대처럼 교과 또는 비교과(출결‧봉사 등) 성적 외에 서류나 면접을 함께 포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자.

또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지원 전 반드시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가늠하여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따져보아야 한다. 아무리 교과 성적이 안정권이라 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시 결과는 불합격일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전형 신설과 지원자격, 면접고사 방식 변경 많아 주의 필요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제출 서류의 간소화이다. 수도권 주요 대학만 하더라도 2021학년도부터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이 교사추천서 제출을 폐지한다. 물론 부산대처럼 2021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 전 전형에 대해 자기소개 제출을 필수로 변경한 대학도 있으므로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서류가 무엇인지 사전에 파악해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눈에 띈다. 고려대는 2021학년도부터 기존 ‘학교추천Ⅱ’ 전형을 폐지하고 ‘일반-계열적합형’ 전형을 신설한다. 1단계에서 서류 100%(5배수), 2단계에서 1단계 60%+면접 40%를 반영하는 이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기존 ‘일반전형’은 ‘일반-학업우수형’ 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탐구 반영방법 또한 일부 달라진다.

연세대는 2021학년도부터 정원 외 전형으로 ‘시스템반도체특별전형’을 신설,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인재 선발을 위해 1단계에서 서류 100%(4배수), 2단계에서 서류 60%+면접 40%(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를 반영한다. 해당 전공은 삼성전자와의 협약에 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라는 점에서 올해 많은 자연계열 지원자의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외대 역시 2021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서류형)’ 전형을 신설, 서류 100%(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변화를 준 대학도 많다. 먼저 서울대다. 서울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의 학업 부담을 고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기존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한다. 서울대의 이러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는 최상위권 수시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입결 변동 가능성을 고려한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한편 이화여대, 부산대 등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일부 계열,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지원자격, 대학별고사(면접)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도 놓치지 말자.

연세대는 ‘학생부종합(면접형)’의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에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이자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 변경, 2021학년도부터 학교장 추천을 필수로 요구한다. 학교별 추천인원은 3학년 재학생 수의 3%이다. 연세대의 이 같은 학교장추천전형 신설은 서울 소재 상위 대학들의 학교장추천전형 및 입결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면접 방식에 변화를 준 대학도 있다. 고려대가 대표적이다.

고려대는 수시 전 전형의 면접고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학교추천’과 ‘일반-학업우수형’은 기간 내 영상물을 찍어 홈페이지에 업로드해야 하며 ‘일반-계열적합형’은 면접고사일에 고사실에서 녹화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고사의 경우 고려대 외에도 향후 추가적으로 진행 방식이나 일정을 변경하는 대학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시로 모집요강, 입학처 공지사항을 확인하도록 하자.

◇논술전형-모집인원 축소되고 전형방법‧수능 최저‧출제유형 변경 많아

2021학년도 논술전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총 33개 대학에서 실시되나 모집 규모는 더욱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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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전국 33개 논술전형 실시대학과 모집인원 비교. 자료=이투스교육.

주요 대학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대학은 연세대로 607명을 선발했던 2020학년도와 달리 2021학년도에는 223명 감소한 384명을 선발한다. 한편 부산대와 이화여대는 2021학년도부터 의예과의 논술전형 선발을 폐지한다.

2021학년도에는 전형방법, 수능 최저학력기준, 문제유형 등 대학마다 크고 작은 변화사항이 적용된다.

전형방법의 경우 대표적으로 서울시립대를 들 수 있다. 전년도까지 1단계에서 ‘논술 100%(4배수)’,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교과성적 40%’의 단계별 전형을 실시했던 서울시립대는 2021학년도부터 단계별 전형을 폐지하고 ‘논술 60%+교과성적 40%’로 일괄 선발한다.
논술고사의 비중을 강화한 대학도 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의 경우 2020학년도까지 ‘논술 70%+교과성적 20%+출석·봉사 10%’의 전형방법을 적용했으나 2021학년도부터는 논술만을 100% 반영한다. 이로써 논술고사만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건국대 총 3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광운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산업기술대, 홍익대 역시 2021학년도부터 논술 비중을 10~30%가량 확대하는 대신 교과성적 또는 출결/봉사 비중을 축소해 논술고사 자체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덕성여대, 동국대, 성신여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은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완화하거나 변경했다.

논술고사 문제 유형 변화의 경우 대표적으로 연세대와 한국산업기술대를 살펴볼 만하다. 연세대는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실시하는 대학 중 하나로 과학논술의 경우 2021학년도부터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과학과목 중 하나를 택해 응시해야 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수리논술 2문제 출제 기준을 2021학년도부터 3문제 출제로 변경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평가 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많다.

출결 또는 봉사활동 성적에 대해 지원자 전원에게 만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대표적으로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중앙대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논술고사 실시 방법, 전형 일정 전반에 추가적인 변화사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논술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마지막까지 각 대학 입학처 공지사항을 유심히 확인하도록 하자.

◇적성고사-올해 끝으로 적성고사 폐지… 전형방법엔 큰 변화 없어

2021학년도는 적성고사가 실시되는 마지막 해로 전국 11개 대학에서 총 4397명을 모집한다(정원 외 전형, 야간 모집단위 제외).

2021학년도 11개 대학 적성전형 전형방법 비교. 자료=이투스교육.
2021학년도 11개 대학 적성전형 전형방법 비교. 자료=이투스교육.

올해부터 홍익대가 적성전형을 폐지하고 을지대 역시 ‘교과적성우수자’를 제외한 나머지 적성전형을 모두 폐지함에 따라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세종), 삼육대, 수원대, 한국산업기술대 등도 전년도 대비 선발인원 규모를 축소했다. 반면 가천대, 한신대 등은 전년도보다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특히 가천대는 적성우수자전형에서만 총 1063명을 모집해 전체 11개 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적성전형 전형방법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 교과 60%+적성고사 40%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교과 반영비율이 높지만 석차등급 간 배점차이가 크지 않아 사실상 적성전형 합격을 좌우하는 건 적성고사 성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국어와 수학에서 적성고사 문항을 출제하지만 고려대(세종)처럼 계열별로 출제 과목을 다르게 적용하거나 가천대, 을지대처럼 영어 역시 시험에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고려대(세종)와 평택대(간호학과만 해당)는 적성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 대비 학습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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