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친환경 그린 스토어로 新유통 트렌드 선도한다
CU, 친환경 그린 스토어로 新유통 트렌드 선도한다
  • 권희진
  • 승인 2020.08.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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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최초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
업계 첫 녹색제품 전용매대 설치 등
CU그린 스토어는 친환경 소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CU그린 스토어는 친환경 소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제품을 판매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스마트경제] 편의점 CU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보폭을 맞추고 새로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잰걸음이 한창이다.

지난 6월 CU의 친환경 그린스토어 ‘CU서초그린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환경부 녹색매장 지정을 받았다.

환경부의 녹색매장 지정제도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고 친환경 제품의 활성화에 기여한 매장을 대상으로 녹색제품 판매, 친환경 운영 정책, 임직원 의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한다.

CU서초그린점은 지난해 12월 BGF리테일이 점포 시설 및 집기에서부터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들을 친환경 콘셉트로 개발한 도심형 친환경 편의점이다.

해당 점포는 고효율 냉장진열대, 태양광 등기구, 절전형 콘센트, 단열유리 등을 설치하고 매장 에너지 관리시스템(REMS)으로 실시간 전력량을 관리하고 있다. 냉장고와 실외기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까지 감축할 수 있는 자연냉매 설비로 사용 중이다.

실제로, CU서초그린점의 평당 전기 사용량은 일반 점포 대비 약 17% 적다. 이산화탄소, 메탄, 오전과 같은 온난화 유발 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지구온난화지수도 일반 점포 대비 80%나 낮췄다.

또한 자연냉매를 사용하는 냉동고와 실외기를 사용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 까지 감축하고, 음식물 처리기를 통해 점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으며 절수형 수전으로 물 사용량도 20% 아낄 수 있다.

CU서초그린점은 또 친환경 소비 생활을 유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티슈, 샴푸, 주방세제, 에코지퍼백 등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녹색제품을 전용 매대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관련 상품들은 올해 4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최근 3개월 간 전월 대비 평균 22%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자연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PLA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PLA는 100% 식물성 소재에서 추출한 친환경 수지로 58˚C 토양 환경에서 180시간 내 생분해되기 때문에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앞서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양평과 제주에 친환경 편의점을 개점한 바 있는 CU는 2017년부터 환경보호를 위해 종이빨대, 무색양각컵을 도입하고 전국 CU 가맹점주들과 도시숲 만들기 등을 시행하며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올해부터 친환경 경영을 주요 전략 키워드로 삼고 사내 환경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으로 관련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Be Green Friends’라는 사내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업무 중 종이 사용 줄이기, 텀블러 사용, 분리수거 생활화, 부재 시 PC 끄기, 에코백 사용, 등을 실천하고 있다.

류왕선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CU의 그린스토어는 생활 속 플랫폼인 편의점의 친환경적인 역할이 더욱 진일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내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제품 생산, 물류, 점포 구현,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측면에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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