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명 SR 대표이사 “코로나19로 올해 최초 적자 경영 불가피 할 듯”
권태명 SR 대표이사 “코로나19로 올해 최초 적자 경영 불가피 할 듯”
  • 복현명
  • 승인 2020.08.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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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명 SR 대표이사. 사진=SR.
권태명 SR 대표이사. 사진=SR.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권태명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 대표이사는 11일 “SRT 개통 4년차인데 코로나19로 올해 최초로 적자 경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세종시에서 출입 기자들이 참석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코로나19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30% 정도의 손실을 입고 있어 지난해에는 1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300억원 정도 적자가 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SRT 누적 이용객은 838만명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3% 수준인 52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89.9% 감소, 당기순이익 역시 263.6% 줄어 각각 294억원, 301억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명 대표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진출과 기술 관련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베어링 회사와 연구개발(R&D)을 같이하면 사실 해외로 갈 수 있다. 기술을 기본으로 해서 해외로 나갔을 때 이익을 공유하든,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또 "그런 쪽으로 해서 철도 기술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이나 차량 주요 부품의 국산화(와 같은) 작업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SRT 개통·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 사업 등의 분야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수서를 거점으로 수서와 강원도 강릉, 수서와 경북 김천 등을 '간선 네트워크'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일자리 역시 지난해 9월부터 실행 중인 '좋은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라 2023년까지 모두 5446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SR은 지난해 1443명을 고용했으며 올해는 총 811명을 고용한다. 또 '비정규직 제로화'를 위해 지난해 9월까지 3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특히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역사 안의 빈 곳을 청년창업 상표 활성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가 마련될 수 있는 대국민 아이디어도 한 번 모아보려고 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 2차 감염이 올 위험이 있어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으로 방역뿐 아니라 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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