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일본도 만들 수 있을까? 소니·샤프 계획 보니…
삼성 폴더블폰, 일본도 만들 수 있을까? 소니·샤프 계획 보니…
  • 백종모
  • 승인 2018.11.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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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echconfigurations
소니 엑스레이아 폴더블폰 콘셉트, 소니와는 별개로 한 미국 매체에서 제작한 것이다. 사진=Techconfigurations

 

[스마트경제] 일본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개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또한 일본은 자체적으로 폴더블폰을 생산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 갤럭시 폴더블폰(갤럭시X 또는 갤럭시F)의 출시 일정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 IT 매체 '뉴스위치'는 "폴더블폰 시장이 활성화되면, 일본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지난 8일 삼성전자가 SDC(삼성개발자포럼) 2018에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것을 소개하며, "수십만 번 접어도 손상이 없는 최신 기술을 사용했다"며 "폴더블폰은 기능·디자인 면에서 차기 스마트폰의 주력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의 삼성이 움직이는 것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신생 매체 로욜이 폴더블폰을 가장 먼저 출시하고, 중국 화웨이도 2019년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위치는 "한중 기업이 폴더블폰을 위해 움직이는 가운데, 일본업체는 어떤가"라며 일본제 폴더블폰 개발 가능성, 폴더블폰 시장이 개척될 경우 일본 기업들의 이익에 대해 따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인 소니와 샤프는 공식적인 폴더블폰 출시 계획이 없다. 

사진=Techconfigurations
첫 일본제 OLED 탑재 스마트폰 샤프 'AQuOS zero' 사진=Techconfigurations

일본은 올해 12월에야 일본산 OLED 패널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선도하지 못하는 상태다. 

다만 샤프의 경우 폴더블폰에 쓰일 수 있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지난 10월 IT전시회에 출품한 상태로 폴더블폰 투입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차기 모델로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소니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뉴스위치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등장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다루는 화학제조업체에 호기"라며 "기존의 유리가 플라스틱 필림으로 대체되고, 공정 난이도가 올라가 마진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때문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양산을 준비 중인 스미모토 화학, 삼성그룹과 유기 EL 패널 기판 재료 합작 사업을 진행 중인 우베흥산, 압전 필름으로 플렉서블 센서를 개발 중인 무라타 등에게 호재"라며 "폴더블폰 보금은 일본 소재 부품 사업의 기회"라고 내다봤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출시일은 2019년 3월 예정이며, 가격은 약 200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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