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만화 사이트 '마루마루' 폐쇄… 운영자 "폐점했습니다"며 잠적
불법 만화 사이트 '마루마루' 폐쇄… 운영자 "폐점했습니다"며 잠적
  • 백종모
  • 승인 2018.11.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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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되기 전 '마루마루'사이트의 모습 / 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폐쇄 되기 전 '마루마루'사이트의 모습 / 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스마트경제] 불법 만화 사이트 마루마루가 사실상 폐쇄됐다. 운영자는 "가게 폐점했습니다"는 글을 남긴 뒤 잠적한 상태다.

19일 오후부터 '마루마루'의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서비스 점검 중입니다"라는 문구만 나오고 있는 상태다. '마루마루'에 상세히 파악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경찰의 서버 추척 압박에 운영자가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추적이 불가능한 서버를 구하기 여의치 않자 마루마루 사이트 운영자인 이모씨가 사이트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한국 경찰이 미국 핵심 인터넷 캐싱 서비스 회사의 검열권을 획득하면서, 마루마루가 이용하던 인터넷 캐싱 서비스 업체로부터 운영자의 정보가 노출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루마루 사이트는 최근 서버가 느려지거나, 업로드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폐쇄 조짐이 일기도 했다.

불법 만화 사이트 '마루마루'가 사실상 폐쇄됐다 / 사진=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id:minsu977)에 따르면 마루마루의 실질적 운영자인 이모씨(닉네임 '붕마루' 또는 '박사장'으로 불린다)가 사이트 역식자(번역 및 식자 작업자)들과 소통 용도로 쓰는 IRC 채팅 방 제목을 "우리 가게 폐점했습니다"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용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의 번역물에 마루마루 운영자 닉네임인 '붕마루'가 사라졌고, IRC 채팅을 통해 "어차피 여기 있어봤자 좋을 것 없다. 그냥 나가도 된다. 우리 가게 폐점했습니다"며 역식자들을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역식자가 없으면 번역이 이뤄지지 않아 사이트 운영이 되지 않는다.

불법 만화 사이트 '마루마루'가 사실상 폐쇄됐다 / 사진=마루마루 홈페이지

마루마루 홈페이지와 마루마루 이미지 계정은 인터넷 방문자수 집계 사이트 'similarWeb'이 집계한 한국 인터넷 사이트 접속자 수 순위에서 20일 현재 20위와 19위에 올라 있을 만큼 접속자가 많다. 대표적인 불법 웹툰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검거 뒤 '장시시', '마나스페이스' 등 일본 만화를 다루는 사이트들이 운영을 접자, 풍선 효과로 마루마루의 'similarWeb' 순위는 한때 국내 접속자수 10위 이내에 올라있기도 했다.

마루마루는 원피스, 나루토, 헌터x헌터 등 유명 일본 만화의 스캔본 및 웹툰, 일본 성인 만화의 스캔본 등을 번역해 인터넷 상에 불법으로 게재해 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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