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여친 인증' 불법 여부 경찰 수사…일베도 문제 시 처벌
일베 '여친 인증' 불법 여부 경찰 수사…일베도 문제 시 처벌
  • 백종모
  • 승인 2018.11.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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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베스트 사이트 캡처
사진=일간베스트 사이트 캡처

 

[스마트경제]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친 인증'이라며 여성들의 사진이 잇따라 게시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일베 '여친 인증' 게시물과 관련한 문제를 파악한 뒤 서울지방경찰청에 내사를 지시한 상태로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일베 사이트 측이 불법 행위를 방치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일베 사이트 측에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일베에는 지난 19일 새벽부터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자친구 또는 전 여자친구라며 여성들의 신체를 찍은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속 여성들은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나거나, 나체 상태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베의 '여친 인증' 게시물들이 논란이 되자, 게시물들은 이날 오후 대부분 지워진 상태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찰은 '일베 여친,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범죄자들 처벌하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으며, 20일 정오 현재 청원 동의 인원이 11만5000명을 넘어섰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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