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인스타그램이 일부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URL 주소 상에 노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해외 보안전문 매체 '더해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해당 보안 문제를 인식하고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스타그램 암호 노출 보안 문제는 '다운로드 데이터' 기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인스타그램은 4월 사용자가 직접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는 '다운로드 데이터(Download Your Data)'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접근시 비번 재확인을 요구한다.
그러나 데이터 다운로드 기능을 사용했던 일부 사용자에게는 URL 상에 비밀번호가 텍스트로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URL 상에서 암호가 표시되는 문제'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내부 조사 결과가,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의 서버에 저장되는 버그까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해커뉴스는 이번 문제에 대해 인스타그램이 "매우 소수의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쳤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업데이트가 완료된 상태"라며 "페이스북 서버로 저장된 데이터 또한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번 문제의 영향이 우려되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가능한 한 빨리 비번을 변경하고, 인터넷 브라우저 기록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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