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2570개점, 지난 3일부터 서비스 시작
현대백화점은 11월말·이마트24 12월초 도입
[스마트경제] 편의점과 백화점,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남은 거스름돈을 은행 계좌로 바로 입금해주는 서비스가 본격 개시됐다.
한국은행은 8일 한국미니스톱과 현대백화점, 이마트24와 함께 추진하는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미니스톱 2570개점이 지난 3일부터 서비스를 시행했고 내부 전산 시스템을 구축 중인 현대백화점 15개점과 현대아울렛 8개점, 이마트24 5000개점은 11월말부터 12월초까지 순차적으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이들 유통업체 3곳과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한은이 추진하는 ‘동전없는 사회’ 2단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유통업체 매장과 가맹점에서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거래하고 남은 돈을 현금카드를 이용해 고객의 은행 계좌에 입급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현금카드의 QR코드와 바코드, 실물 현금카드를 매장 단말기에 인식하면 계좌로 잔돈이 즉시 입금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동전 발행과 유통 비용은 줄어들고 거스름돈 보유에 따른 불편함도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2개 기관(NH농협은행·SC제일은행·우리은행·Sh수협은행·JB전북은행·DGB대구은행·BNK경남은행·부산은행·제주은행·농수협 등)에서 발급한 현금카드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 KDB산업은행, 광주은행은 연말까지 서비스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간 업무 처리를 위한 현금카드 공동망 운영(전산시스템)은 금융결제원이 담당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