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올 상반기 카페 개업 지난해 대비 10% ‘뚝’
코로나19 영향… 올 상반기 카페 개업 지난해 대비 10% ‘뚝’
  • 이동욱
  • 승인 2020.09.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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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카페 평균 매출 2500만원 감소
홍대입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홍대입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스마트경제]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커졌다. 실제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를 기록하며 공실률 통계 측정이 시작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올해 상반기 음식점, 숙박업, 유흥업 등의 업종 개업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개업 수를 보였던 카페도 개업 수가 감소했다.

8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카페 개업은 6745건으로 지난해 동기 7517건 대비 772건 감소했다. 이는 약 10.3%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카페 개업 수는 감소했다. 이중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 지난해 대비 172건 감소했다. 이어 △서울(141건 감소) △대구(80건 감소) △인천(56건 감소) △부산(20건 감소) △광주(15건 감소) 순이었다.

카페 개업이 증가한 지역은 대전과 울산으로 대전은 지난해 대비 36건 증가했으며 울산은 14건 증가했다.

카페 개업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는 매출 감소다. 실례로 소상공인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남역 카페 평균 추정 매출액은 약 5089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추정 매출 약 7561만원 대비 약 2472만원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오프라인 매장에 큰 타격을 주며 상반기 카페 개업의 수는 자연스럽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 카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내 식음 금지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개업 수는 당분간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현상은 카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배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의 개업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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