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미디어, 어린이 대상 북한 김정은 미화 인형 출시 '논란'
EBS미디어, 어린이 대상 북한 김정은 미화 인형 출시 '논란'
  • 백종모
  • 승인 2018.11.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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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미디어가 출시한 종이 인형이 북한 김정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은 판매 중단됐다. / 사진=EBS미디어
EBS미디어가 출시한 종이 인형이 북한 김정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은 판매 중단됐다. / 사진=EBS미디어

 

[스마트경제] EBS미디어가 북한 김정은 국무의원장을 미화한 종이 인형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일었다.

EBS미디어는 지난 10월 11일 'EBS 인물시리즈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 입체퍼즐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주석을 본뜬 인형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김정은을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라며 "스위스에 유학을 가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으며 농구를 비롯한 스포츠와 영화, 컴퓨터에 관심이 높았다. 북한으로 귀국한 뒤 김일성 군사종합대학교에서 군사학을 공부했다"는 식으로 소개하며 "김정은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BS미디어가 출시한 종이 인형이 북한 김정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은 판매 중단됐다. / 사진=EBS미디어
EBS미디어가 출시한 종이 인형이 북한 김정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은 판매 중단됐다. / 사진=EBS미디어

이에 네티즌들이 "목함지뢰·미사일 도발·장성택 처형·김정남 암살 등 부정적인 설명은 전혀 하지 않았다",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거나 종전이 된 것도 아닌데 너무 앞서갔다"고 비판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일자 EBS미디어 측은 제품의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26일 현재 해당 제품 판매 페이지 및 관련 게시물은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된다.

EBS미디어가 출시한 종이 인형이 북한 김정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은 판매 중단됐다. / 사진=EBS미디어
EBS미디어가 출시한 종이 인형이 북한 김정은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은 판매 중단됐다. / 사진=EBS미디어

당시 EBS미디어는 해당 제품 출시 의미에 대해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4개국(대한민국, 북한, 미국, 중국)의 정상들을 입체퍼즐로 조립하면서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가볍게 학습할 수 있다"며 "현재 세계정세를 반영한 교구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협력사가) 아동 및 청소년이 입체퍼즐 조립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을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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