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완화로 가점 낮은 신혼부부에게 기회”
[스마트경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7월부터 수도권 아파트 6만 가구 사전청약을 받을 때에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공급 대상자들의 소득요건을 추가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를 갖고 “청약 당첨을 위해선 무주택 기간이 길어야 하는데 신혼부부는 무주택 기간이 짧고 맞벌이여서 당첨 안된다는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내년 사전청약 물량부터는 소득요건을 이보다 더 완화해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구입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가점이 낮지만 맞벌이어서 소득 요건에 또 걸리고 이런 장애가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소득 요건을 추가로 완화해 줘서 가점이 낮지만 당첨의 어려움이 있는 그러한 신혼부부들에게도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장관은 태릉골프장부지, 용산 캠프킴 부지 사전청약 물량 계획도 내년께 확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태릉은 내년에 광역교통대책을 확정하고 캠프킴은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초 반환절차가 끝나면 총 5000가구를 추가로 사전청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묻는 질문에는 집값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7·10 대책 발표 이후 감정원 통계로 서울 상승률이 0.01%로 상승세가 멈춘 채로 나타나고 있다. 강남4구도 상승을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과 다주택자의 경우 팔려는 경우가 늘고 살려는 경우가 줄고 있는 등 시장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거래분석원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75%라 부동산 시장의 공정성 투명성이 개인 자산 관리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며 “연내 법안을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엔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