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비난 日우익 네티즌… 'BST' 기사에 '악플' 망신
방탄소년단 비난 日우익 네티즌… 'BST' 기사에 '악플' 망신
  • 백종모
  • 승인 2018.11.26 22: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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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 사진=스마트경제DB

 

[스마트경제] 방탄소년단(BTS)을 비난하는 일본 우익 세력이 'BST'를 'BTS'로 착각해 악플을 다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본 모델 이치카와 사야(市川紗椰)는 일본 잡지 '주간 플레이보이'에 '라이크 숲'이라는 칼럼을 연재 중이다.

이치카와는 <이치카와 사야가 말하는 'BST'의 매력, 한류 아이돌 그룹의 그늘에 숨어있는 불운한 밴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11월 26일자 칼럼을 게재했고, 이 칼럼은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의 뉴스 서비스에도 실렸다.

그런데 해당 칼럼의 주제가 방탄소년단인 것으로 오인한 일본 네티즌들이 "원폭을 긍정하는 듯한 티셔츠를 아무렇지도 않게 의도적으로 입었던 것이 문제", "피폭자를 조소하는 원폭 티셔츠는 일본인으로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고, 해당 댓글들이 26일 오후 현재 추천 수 기준 2·3위에 올라 있다. 

BST 관련 칼럼을 올린 이치카와 사야 / 사진=TOKYO FM 트위터

일본 매체 죠세지신은 해당 칼럼의 댓글 사태에 대해 24일 보도하며 "이치카와 사야가 'BTS 문제'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록밴드 'BST'를 칭찬했을 뿐인데 난데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상황에 대해 전했다.

칼럼에서 이치카와는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Blood, Sweat & Tears/약칭 BST)'라는 이름의 밴드는 지금은 방탄소년단(BTS)이라는 한류 아이돌 그룹의 곡과 같은 밴드명이어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그쪽의 정보가 나온다"며 "지금은 동명의 한류 아이돌 그룹의 그늘에 푹 숨어있는 불행한 밴드"라고 설명했다.

BST는 1967년에 결성된 재즈 록 그룹으로 1970년 그래미상을 받는 등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이치카와는 BST에 대해 소개하며 "BST는 전성기 시절 미국 정부 주도의 동유럽 우호 콘서트 투어를 가진 것 때문에 팬들의 큰 비난을 받았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의 메시지를 받은 걸 보면 국가와 시대에 따라 뮤지션과 국가의 관계도 변화하는 것 같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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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2018-11-28 08:55:09
BST가 뭡니까...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