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KART) 김기향 회장, 반영구아티스트들의 체계적 교육에 힘쓰다
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KART) 김기향 회장, 반영구아티스트들의 체계적 교육에 힘쓰다
  • 김정민
  • 승인 2018.1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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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미용문신인구 100만 명 시대에 맞게 전문 아트메이크업기술자가 비공식적으로 5만명을 넘는 한국에서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의료법에 묶여 정식 직업군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2015년 12월 15일 정부의 ‘신(新)직업 추진 현황 및 육성계획’에 따라 17개 직업군에 문신사가 포함된 것을 계기로 반영구 산업의 확대와 발전을 도모하고자 반영구전문가가 뭉친 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이하 KART)는, 임원57명, 정회원 500여 명으로 성장하며 분야별 종사자들의 권익을 도모하며 일반인들에게 아트메이크업산업을 제대로 알리고자 문신사 업종의 합법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전문 강사들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인력수출, 관련 산업의 발전이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앞으로 정부와 국회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KART의 김기향 회장을 만나보았다. 

국내 토탈 미용샵의 체인점 대표로 17년 간 재직한 베테랑인 김기향 회장은 `92년부터 의료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문신시술이 가능하다는 의료법 제 27조에 위배된다는 조항과, 정부가 문신사를 양성화하려는 정책이 충돌해 발생하는 폐단을 해결하고자 패션타투협회 임보란 회장과 현재 끊임없는 노력중이다. 김 회장은 문신사의 법제화와 관련해 제 17대 국회의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와, 이를 보완해 문신업과 문신사 면허신설요청을 수록하고 박주민의원의 도움으로 입법발의에 심혈을 기울고 있으며, 지난 18대, 19대 국회의 안건으로 발의된 문신사 관련 법률은 임기만료로 폐기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문신시술 건으로 형사재판을 받는 문신사들의 헌법소원마저 법안이 없어 각하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문신 기술은 발전하는데 대법원의 판례에 따라 의료인이 아닌 아티스트가 시술하면 처벌되는 사례를 두고 볼 수 없었던 김 회장은 전문가 단체들과 함께 2017년 7월 ‘문신, 반영구 합법화’ 및 ‘전문직으로서의 문신사법 제정’을 목표로 헌법소원추진 위원회를 열고 공청회를 추진했다. 또한 국회와 노동부산하 고용정보원, 경찰형사법 연구원, 미용학과 대학들과 자료를 수집하고 법률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개인이 아닌 현직 종사자 집단의 자격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침해에 따른 입법을 촉구하고 집단헌법 소원을 청구한 김 회장은 아트메이크업의 인식을 바꾸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반영구시술 기술자들 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 자료로 강사를 양성하고 있는 김 회장은 우수한 아티스트들의 해외진출 과정에 접하는 분쟁사례로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위축되는 현상이 안타깝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은 아티스트로 인정받으며 해외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실력자들마저 신고 돼 형사처벌을 받고, 학원생의 고발로 활동의 제약을 받아 상처를 입은 채 한국을 등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 관련 법규가 없으니 단속을 피해 개별 장소에서 개인차가 큰 영업을 할 수밖에 없고, 아트메이크업 및 타투 인구 1백만 명의 한국에서는 법대로 의사를 동행하려 해도 기술을 갖춘 의사는 단 10명도 되지 않는다. 미용적인 감각과 센서로 강사과목을 이수한 아티스트가 의사의 보조 아티스트로 평가 절하되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문제가 누적되면 일본처럼 한국도 우수한 아티스트들이 해외 이민을 떠나, 우수인력 유출로 관련사업 침체가 이어질 것이다. 김 회장은 최소 5년 이상 단련된 한국 아티스트들의 드로잉 실력은 기술과 예술적인 면에서 모두 뛰어나며, 눈썹과 립라인, 아이라인처럼 섬세하고 작은 변화로도 사람의 인상을 바꾸는 시술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청결한 환경과 도구사용을 마스터한 전문가들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시스템을 받아들여 국내에서 발전시키고, 트렌드를 잘 소화하며 한국의 이름으로 당당히 해외로 진출해야 진정한 문신기술 한류를 이룰 수 있다는 김 회장은 PPT자료를 활용하는 자체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이수하고 인증 받은 강사들이 전문성이 발휘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부족한 법제화에 아쉬움을 보였다. 

한편, 이번 2018년 10월 3일 KABA연합(코리아아트메이크업협회, 패션타투협회, 한국왁싱전문가협회, 한국뷰티속눈썹협회)과 함께 KABA,국제아트&뷰티경기대회를 주도, 기존의 미용대회와 차원이 다른 아트전문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대회로 새롭게 시도하는 아트메이크업창작응용공모로 창의력과 기술발전의 기반을 만들었으며, 공정하고 공신력 있는 대회다운 대회를 위해 국내최초 채점프로그램을 도입해 모바일채점과 엄격한 심사채점규정으로 타 대회운영위원으로 있었던 분들마저 놀라울 정도의 깔끔하고 공정한 대회진행으로 마무리 하여 아트메이크업의 공신력 있는 전문대회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이밖에도 아트메이크업 전문가들을 위해 노력하고 그분들의 전문기술력을 더욱더 발전시켜 대한민국 전문 직업군의 하나로 인정받고 당당히 일할 수 있는 모든 면모를 갖추고 제공하기 위해 끈임 없는 발전하는 협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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